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내달 시범견학 후 본견학 재개

최소망 기자 2020. 10. 19. 1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1년 1개월 만에 새로운 체계로 판문점 견학 재개에 나선다.

통일부는 19일 "오는 11월 4일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개최 및 시범견학 이후 11월 6일부터 본견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면서 판문점을 보다 국민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방문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에 통일부·국방부·국정원으로 나눠져 있던 판문점 견학 창구를 통일부에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설치함을 써 일원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시범견학, 6일부터 본견학 시행..신청 절차도 간소화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북측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19.8.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정부가 1년 1개월 만에 새로운 체계로 판문점 견학 재개에 나선다.

통일부는 19일 "오는 11월 4일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개최 및 시범견학 이후 11월 6일부터 본견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문점 견학은 1970년 유엔사령부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진행을 시작하다 1980년부터 내국인 견학도 가능해졌다. 그러다 지난 2019년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에 따라 방역 차원으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면서 판문점을 보다 국민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방문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에 통일부·국방부·국정원으로 나눠져 있던 판문점 견학 창구를 통일부에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설치함을 써 일원화했다. 국민 누구나 센터 누리집을 통해 견학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과거에는 단체 단위로 30~40명 견학만 허용되었으나 이제는 개인·가족 단위로 최대 5명까지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하다. 견학 신청 기간은 최소 60일 전에서 14일 전으로 대폭 줄었으며 견학 신청 연령도 만 10세 이상에서 만 8세 이상으로 확대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견학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 상황을 고려해 우선 견학 규모와 횟수를 기존의 2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소규모로 재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1일 4회에 회당 80명씩 관광했지만, 이번엔 1일 2회에 회당 40명으로 축소 운영한다. 이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견학 횟수와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파주 지역은 올해 6월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그동안 소독 장비, 멧돼지 차단 울타리, 발판소독조 등을 설치했고 방역당국과 합동점검도 마쳤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도 체온계·손소독제 등을 비치했으며 시설·차량 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견학 과정에서 개인 방역을 위해 발열 점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새로운 체계의 판문점 견학은 2018년 판문점선언과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합의한 대로 판문점의 비무장화와 자유왕래를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판문점을 시작으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개방 확대 등 DMZ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판문점 견학 동선은 '임진각 판문점 견학 안내소'를 거쳐 'JSA 경비대대', '판문점' 순으로 진행된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