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3분기 12만 가구 쏟아졌다..최근 5년새 최고치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3분기 청약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새 아파트가 쏟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올해 3분기(7~9월) 전국 12만5683가구가 분양됐다고 14일 밝혔다.

월별로는 7월 4만6616가구, 8월 4만7385가구, 9월 3만1682가구였다.

3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평균 21대 1로, 지난해 같은기간(16대 1)과 비교해 더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부산 82대1, 서울 64대 1, 울산 24대 1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158대 1), 레이카운티(121대 1), 연제SK뷰센트럴(167대 1) 등 3개 단지가 1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가 340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청약접수를 받은 15곳 중 6곳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로 마감했다.

울산은 더샵번영센트로가 77대 1, 번영로센트리지가 26대 1, 태화강유보라팰라티움이 12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4분기에도 수도권에서는 청약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특히 연내 서울 아파트 분양이 희소해지면서 수요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의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청약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9월 22일부터 수도권과 광역시 민간택지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됨에 따라 단기 차익을 노리는 청약수요가 감소하면서 청약경쟁률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더 많은 14만514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5673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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