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코로나바이러스.."휴대전화 액정·지폐서 최장 28일 생존..매우 강력"

2020. 10. 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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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가 휴대전화 액정이나 지폐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의 질병대비센터(ACDP)는 SARS-CoV-2가 휴대전화 액정 등과 같은 유리나 지폐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이러스학 저널(Virology Journal)'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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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에서 하루 미만 생존..낮은 온도·매끄러운 표면서 생존력 더 강해"
호주 연구진 '20도 상온·어둠' 조건 실험..바이러스학 저널에 발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가 휴대전화 액정이나 지폐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기존에 알려졌던 수일보다 훨씬 긴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의 질병대비센터(ACDP)는 SARS-CoV-2가 휴대전화 액정 등과 같은 유리나 지폐 표면에서 최장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이러스학 저널(Virology Journal)’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도 상온, 어두운 환경에서 실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BBC방송은 기존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폐나 유리 표면에서 2~3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강철) 표면에서 최대 6일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SARS-CoV-2의 이런 특성이 독감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 17일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SARS-CoV-2는 40도에서는 생존 기간이 하루 미만으로 줄어 낮은 온도에서 생존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여름보다 겨울에 통제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SARS-CoV-2는 14일 이후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천과 같은 다공성 물질보다는 매끄러운 물체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질병대비센터는 SARS-CoV-2가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센터의 데비 이글스 부소장은 “연구 결과는 SARS-CoV-2가 오랜 기간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소독을 해야 한다는 점을 더욱 명확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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