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28일까지 생존 여부 공방

윤재준 2020. 10. 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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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각종 물체에서 길게 28일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호주의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호주 국립과학국의 연구 결과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SARS-Cov-2가 알려진 것 보다 오래 생존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서 대해 영국 카디프대의 감기연구소장을 지낸 론 에클스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28일간 생존한다는 주장은 대중에게 불안감만 키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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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가 공개한 SARS-CoV-2LE 확대 사진.AP뉴시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각종 물체에서 길게 28일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호주의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호주 국립과학국의 연구 결과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SARS-Cov-2가 알려진 것 보다 오래 생존한다고 보도했다.

이 바이러스는 지폐나 스마트폰 스크린, 스텐레스 철강 같은 표면에 28일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그러나 연구가 어둠 속에서 진행됐다며 바이러스가 자외선(UV)에는 죽으며 표면 잔류로 인한 위협이 과장된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대화 뿐만 아니라 공기 중 입자로도 전파된다는 증거도 나오고 있다. 또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바이러스가 금속이나 플라스틱 같은 표면에 남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종전 연구에서 결과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SARS-Cov-2가 지폐나 유리에 2~3일, 플라스틱이나 스텐레스 철강에 최대 6일까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호주 정부 산하 연구소인 연방과학산업연구조직(CSIRO)의 연구에서 실내온도인 섭씨 20도와 어둠 속일 경우 이들 표면에서 길게 28일까지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감 바이러스의 경우 같은 환경에서는 17일 생존한다.

'바이로러지 저널'에 공개된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높은 온도일수록 생존 기간이 짧았으며 일부 표면에서는 40도일 경우 24시간내 전염력을 상실했다. 또 옷감 같은 부드러운 표면에서 더 오래 잔류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대해 영국 카디프대의 감기연구소장을 지낸 론 에클스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28일간 생존한다는 주장은 대중에게 불안감만 키운다고 비판했다.

지난 7월 랜셋을 통해 공개된 미국 럿거스대 미생물학 교수 에마누엘 골드먼의 연구에서도 무생물인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전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대 교수 모니카 간디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을 통해 옮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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