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8명..'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내려갈까?

YTN 2020. 10. 11. 11: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 58명, '나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기관 등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 여파가 지속되는데다 군부대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58명, 나흘째 네 자릿수니까 안정적 기조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천은미]

5월이나 8월에 비해서는 분명히 감소세고요. 또 우리가 걱정했던 것만큼 추석연휴 때 확산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 이유는 5월, 8월에는 우리가 방심을 했었죠.

확진자가 없기 때문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추석연휴 때는 국민들 전부가 마스크 착용이나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지켜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처럼 고위험군 특히 군대처럼 우리가 감염경로를 모르는 그런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안심할 상태는 아니고 지금처럼 방역을 계속 유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확진자 수가 검사 건수 차이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그런데 지금 자료를 보니까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도 지금 좀 떨어졌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그러니까 그제는 검사 건수가 적었던 데 비해서 한 70명대 많이 나왔고 이번에는 어제보다도 1000건 이상 많은데 조금 줄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확진자가 나온 부분이 조금 줄어들었고 하지만 내일, 모레 언제 또 어느 곳에서 집단감염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큰 중요성을 부여할 필요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에서는 코로나19 발생이 감소세이기는 하지만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이렇게 발표했는데요. 방역당국의 브리핑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억제되는 상황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할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 폭발적인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거리 두기의 정교화 그리고 정밀화, 생활화를 통해서 우리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우리가 아직은 안심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 같은데요. 언제든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핵심적인 위험요소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천은미]

대구 같은 경우는 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조정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수도권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수도권은 인구도 많지만 우리가 말하는 3밀, 밀접, 밀집, 밀폐 그런 게 문제가 되고 있고 또 주변에는 요양병원, 요양원, 대학병원처럼 고위험군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이런 세 가지 문제가 앞으로 수도권에서는 세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계속 이런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요.

확진자가 줄었다고 해서 우리가 방역을 늦추게 되면 순간적으로 다시 확진자는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최근 곳곳에서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건 분명한 것 같은데 특히 한 가지 눈에 띄는 게 정신요양시설 다나병원입니다.

거의 지금 6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정신요양시설이 이렇게 감염 확산에 취약한 이유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천은미]

정신요양병원이나 이런 요양시설들은 장기입원 환자가 많습니다. 그분들은 일상생활을 못하시기 때문에 입원을 반복하게 되고 연령층도 높은 경우가 많고 이러다 보니까 면역이 매우 떨어져 있죠.

그리고 정신병원, 요양원 그런 데 계신 분들은 본인이 의사표현이나 그런 게 안 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안 되고 또 의료진 자체도 수가 적습니다.

그런 문제도 있고 또 병동이 폐쇄되어 있기 때문에 밀접하게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말하는 위험인자를 다 가지고 있죠.

그래서 정신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또 코호트격리를 많이 하게 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밖에 문제라서 이런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 이런 곳은 정기적으로 우리가 증상이 없더라도 종사자나 거기 입원한 분들을 검사하는 게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도 물론 많은 요양시설에서 조심은 하고 있겠지만 이 부분만큼은 앞으로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방역수칙 같은 게 있습니까?

[천은미]

보시면 병원이나 이런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은 간병인들이 많이 보시거든요.

그분들이 힘드신 면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일회용 장갑 같은 걸 잘 사용을 안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하고 또 마스크라든지 일회용품에 대해서는 병원이나 재정적으로 지원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요.

말씀드린 대로 선제적으로 정기적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경우는 한 달이나 두 달 간격으로 정부에서 계속 검사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접촉을 안 하면 좋지만 간병인들은 접촉을 안 할 수 없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게 지켜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고. 부산 얘기도 해볼게요.

지금 간호조무사에게 영양수액 맞은 분들이 잇따라서 감염돼서 상당히 이게 왜 이런 일까지 벌어졌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는데. 지금 간호조무사의 장례가 끝난 상태라서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는데.

코로나 의심환자다, 이런 발표도 있더라고요.

[천은미]

이분이 연령이 있으시고요. 또 26일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아마 검사를 안 받고 일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사를 맞은 분 중에 감염자가 나왔기 때문에 아마 증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분이 갑자기 심장사로 급사를 하셨어요.

이 코로나19의 특징이 심장에 많은 영향을 주는 이유가 심장근육의 염증을 유발해서 심부전증이 오는 경우도 있고요.

또 혈전이 생기면서 심장마비가 오는 경우가 종종 보고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감안할 때 아마도 코로나19의 호흡기증상이 있었는데 검사를 안 했고 그 과정 중에 급사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지금 이미 장례를 치르셨기 때문에 검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원인불명으로 사망을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사실은 코로나19 검사를 꼭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실례로 많은 경우에 사망 후에 코로나19가 진단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병원에 와서 사망을 하시더라도 병원측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게 주변의 확진자들을 좀 더 빨리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가 아직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더 연구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상당히 중요할 텐데 그러니까 간호조무사가 고령인 데다가 급성 심장사라고 알려졌기 때문에 그 부분이 사인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으로 코로나19 때문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코로나19가 원인을 제공했고 기존에 그분이 연세가 있기 때문에 아마 혈압이라든지 부정맥이나 심장질환이 있었을 확률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더 심장 쪽에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워낙에 여러 분이 코로나19에 걸리셨기 때문에 이렇게 수액을 놓는 시간이 길지는 않은데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에게 확산됐던 이유가 뭘까 또 궁금한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천은미]

수액을 맞으신 분들이 몸이 안 좋은 연령이 높으신 분들이 누워계셨겠죠. 우리가 주사를 맞을 때 보면 가까이에 가서 수액을 놔야 돼요.

수액도 조절해 줘야 되고 그 과정 중에 두 분이 전부 다 마스크를 철저히 썼다면 괜찮겠지만 마스크 착용이 아무래도 아픈 분들은 안 썼을 확률도 있고 이분도 마스크 착용이 안 됐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확진자가 마스크를 KF를 철저히 쓰면 감염력이 거의 5% 미만으로 되어 있지만 확진자가 마스크를 안 쓰는 경우는 70% 가까이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마 이분이 마스크를 안 썼을 확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워낙에 주사 맞으시는 분들이 또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보니까 그럴 수가 있겠군요. 그런데 간호조무사 휴대전화 번호를 통화내역이 있으니까 역추적해봤더니 지금 60명이 넘는 사람이 주사를 맞았다고요.

이렇게 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될까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지금 주사를 맞으신 분은 빨리 증상이 있건 없건 검사를 하셔야 또 주변의 N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렇게 주사를 맞는 건 법적으로 허용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몸이 안 좋은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맞는 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걱정 때문에 TV도 보시고 그리고 고령자분들은 지금 한 몇 달, 1년 가까이 외출도 자제하고 그러시다 보니까 요즘에는 코로나 블루다, 코로나 우울증이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특히나 고령층에서 이런 게 요즘 심각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천은미]

지금 경로당이라든지 공원을 가면 다 폐쇄가 돼 있다 보니까 연령이 높은 분들이 직장을 안 다니다 보니까 너무 무료하시죠.

[앵커]

갈 데가 없죠.

[천은미]

그렇죠. 그래서 방문판매나 교회나 그런 쪽으로 많이 가면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경로당이나 이런 곳을 모두 다 닫기보다는 복지관 같은 경우도 한 3일에 한 번씩 인원 수를 제한해서 가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물론 개인적으로 마스크라든지 손위생은 철저히 하시게 되면 저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다 막아버리면 이분들이 갈 곳이 없고 그러면 다른 곳으로 가서 감염이 되죠.

하지만 복지관, 경로당을 지금의 인원수보다 훨씬 적게 해서 학교처럼 이렇게 오전, 오후도 좋고 격일도 좋고 이런 식으로 개인방역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문제는 코로나19가 길어지다 보니까 실용적이고 똑똑한 방역수칙이 필요하다 이런 걸 호소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지금 또 한 가지 걱정이 단풍철이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단풍 들면 산에 등산 좀 가야 될 텐데 하는 분들 있을 텐데 가도 되나? 이런 걱정도 드실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천은미]

단풍 구경도 좋고 이제 햇살이 너무 좋기 때문에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한 건강을 위해서 비타민D 섭취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산에 가는 거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보시면 산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 있어요. 아침 9시부터 12시 그 사이는 피해 주는 게 좋고요.

특히 고령자는 아침 일찍이나 오후에 가시면 좋겠고 만일에 그 시간에 가서 사람이 많이 몰린다면 덴탈마스크 정도는 써주는 게 부딪힐 때 그리고 뒤를 따라갈 때 도움이 됩니다. 덴탈마스크를 쓰시는 경우에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내가 호흡이 안 좋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나 천식환자다 그러면 마스크를 써도 되느냐. 최근에 연구가 하나 나왔는데 건강한 분하고 그다음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호흡이 안 좋은 분을 덴탈마스크를 30분씩 씌워봤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산소가 올라가고 이산화탄소가 떨어지는 그런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가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호흡이 가쁘니까 호흡수가 빨라진 거예요.

그러니까 산소가 더 들어오는 거죠. 우리가 마스크를 쓰더라도 공기는 다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정 바이러스도 들어올 수는 있지만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 지금 증명이 됐기 때문에 너무 마스크 쓰는 거에 두려움을 갖지 마시고. 하지만 본인이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했더니 숨이 많이 차다.

그때는 중지하셔야 되고요. 그래서 이런 호흡이 안 좋은 분들은 사람이 없을 때 산행을 하는 것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산행하는 것 자체는 또 필요하지 않습니까? 야외활동을 너무 안 해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천은미]

면역력도 떨어지고 근육도 떨어지지만 비타민D가 지금 연구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최근에도 보면 비타민D가 높은 경우는 코로나19에 걸리는 률이 훨씬 양성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운동을 하는 것은 코로나19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덴탈마스크 쓰는 것도 건강에 나쁘지 않다. 폐질환이 있어도 오히려 덴탈마스크 쓰고 하는 게 호흡에 더 좋을 수 있다.

[천은미]

그러니까 산소가 부족해서 암이 걸린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그건 아니니까.

[앵커]

뇌질환 이야기까지 있었는데 이런 거 다 근거 없는 건가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30분 정도 쓰시는 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제가 지금 얘기를 드린 코로나블루도 있고 이제 코로나19 시대지만 너무 힘들다 이런 걸 호소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 정부가 발표하는 거리두기 단계, 또 방역수칙이 상당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달라질까요?

[천은미]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차례로 아마 하실 것 같아요. 최근에는 무조건 단계를 올리면서 중단을 시켰지만 세분화를 해서.

지금 1~3단계로 되어 있는 걸 한 5단계, 6단계로 세분화해서 하실 것 같고 또 시설별, 업종별, 지역별로 차이를 두고 제한을 시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수칙 대부분의 국민이 잘 지키고 있고 그래서 지금 확진자 수가 상당히 안정된 그런 상황인데 핵심적인 건 지켜야 되고 풀 건 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부분이 가장 빨리 이 부분은 풀어도 되지 않을까 느끼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천은미]

우선 많은 분들이 업종별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세요. 주점이라든지 학원들.

그 경우가 지금 다 묶여 있는데 대형학원의 경우도 매일 아니라 오전, 오후 이런 식으로 인원 수를 줄여서 제한을 풀어준다든지 주점 같은 경우도 우리가 인원수 제한. 명품관 같은 데 가보시면 혹시 보셨을 거예요.

인원 수를 제한해서 들어오게 시간별로 들어오잖아요. 이런 식으로 주점 같은 경우도 12시까지 운영하게 되면 명수를 몇 명 이상 들어오면 다음 시간에, 이런 식으로 정부에서 업종별로 조금 세심한 지침을 내려주면 운영하시는 분들이 따르기도 쉽고 또 사용하시는 분들도 좋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13일부터 다중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을 안 하시게 되면 10만 원 벌금을 물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도 카페에 가보시면 음료를 마신 후에 계속 마스크 없이 대화를 많이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개인방역에 대해서 철저하게 다시 한 번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있었지만 또 그렇게까지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얘기도 있고요.

코로나19 치료와 예후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게 사실 많이 없다 보니까 이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과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며칠 만에 굉장히 건강한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어떤 치료가 적용됐기에 그런 건가요?

[천은미]

코로나19는 바이러스거든요. 그러니까 바이러스건 폐렴이건 우리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독감 같은 경우도 타미플루를 고열난 지 48시간 이내에 투여를 하시면 굉장히 빨리 좋아져요.

그건 바이러스 복제를 초기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는 거고 코로나19도 RNA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신 항체치료제는 승인되지 않은 약물을 응급으로 사용한 거죠.

첫 번째는 항체치료제를 사용했는데 항체치료제 자체가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기 전에 바이러스에 붙어서 얘가 몸에 못 들어가게 하는 거죠.

인체의 침투를 막는 약효가 있고 이 약효 자체는 논문이 2개가 나와 있는데요. 리제네론에서 사용한 건 275명에 사용을 했더니 임상증상이 훨씬 더 좋아지고 바이러스의 양이 현저히 준 거죠.

또 450명을 대상으로 한 것에서도 입원을 하지 않은 경우에 투여를 했더니 72% 입원율을 줄였다. 분명한 임상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어서 제일 큰 효과를 준 것 같고요.

두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나올 때도 열이 있었습니다. 그 말은 폐렴증상이 있었다는 거예요.

호흡 곤란도 있었고. 그런 경우에는 우리가 산소치료를 시행했고 산소치료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게 돼 있습니다.

렘데시비르를 사용하면 임상증상을 5일 이상 회복시켰고요. 최종발표입니다. 그리고 사망률을 산소를 사용하는 경우는 70% 가까이 줄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약재가 가장 효과를 보여줬던 것 같고 거기에 항염증작용이 있는 스테로이드까지 사용을 하고 비타민D, 아연 같이 바이러스를 억제해 주고 면역을 올려주는 약제까지 다 사용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을 다 사용한 거죠.

그런 치료를 초기에 받는다면 저는 많은 분들이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비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분들이 이런 의료혜택을 미국에서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천은미]

거의 불가능하죠. 특히 항체치료제는 절대로 받을 수 없고 아직 승인이 안 된 약물이고 특혜를 받은 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분이 완치됐다고 볼 수는 없어요. 지금 감염력은 없다고 발표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 자체는 만일에 무리를 하게 되면 분명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아마...

[앵커]

지금은 완치단계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건가요?

[천은미]

완치는 아니고 호전되고 있지만 우리가 폐렴을 앓은 경우에는 최대한 한두 달, 특히 고령인 경우는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재발되는 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간략하게 여쭤볼게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도 치료되는 모습을 봤고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는 게 중요할 텐데 백신이 이제 미국 대선 이후에 나올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언제쯤이면 우리가 치료제를 전 세계적으로 쓸 수 있겠습니까?

[천은미]

미국에서는 지금 내년 초 4월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량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게. 우리나라는 정부 발표에 의하면 아마 가을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만일에 대량생산이 빨라진다면 국내에도 봄이나 여름에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국민들이 잘 지켜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백신보다는 마스크가 더 중요한 백신이다, 여러 번 말씀드리고 싶고요.

마스크를 잘 쓰시게 되면 사실 백신은 독감백신 맞아보셨겠지만 모든 100%가 절대 항체가 안 생깁니다.

특히 연령이 높은 분들은 항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백신을 너무 기다리지 마시고 지금처럼 마스크를 잘 쓰게 되면 타인에게 감염도 예방하고 우리 스스로 약간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서 수동면역이 된다는 그런 논문도 있고 저도 그 확신이 있기 때문에 저는 마스크 착용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정부가 어떤 거리두기 지침을 내놓을지 이 부분도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TN에게 축전 영상 보내고 아이패드, 에어팟 받아 가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