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토지보상 개시..강남역까지 30분·지하철 연장 기대도
강남과 가장 가까운 신도시
산과 개천 품은 천혜의 입지
도시철도 신설 등 교통망 확충
3호선 예타 결과 연말 발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감정평가법인에 하남교산지구에 대한 감정평가를 지난 6일 의뢰했다"며 "오는 11월까지 평가를 마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토지 보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사전청약이 이뤄지고 2023년에는 본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 입주는 이르면 2025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청약 일정 알리미 서비스'에 가입한 12만명 중 20%가 하남교산신도시를 관심 지구로 선택해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이 꼽는 하남교산신도시 매력은 △강남과 가까운 입지 △다양한 교통망 확충 계획 △깨끗한 자연환경 등 3가지다.
대대적인 교통망 확충 작업이 진행 중이란 점도 매력적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시청역'이 이르면 내년 말 개통된다. 하남시청역에서 5호선을 타면 상일동역을 지나 광화문까지 곧장 닿을 수 있다. 서울시가 검토 중인 '5호선 직결화 사업'도 호재다. 5호선 상일동역과 마천역을 잇는 직결화가 현실화하면 하남교산 주민들은 5호선으로 하남시청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이동한 다음 9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강남 핵심지와 여의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것이다.
경전철 형태인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사업도 논의 중이다. 하남교산지구를 종으로 가로지르게 될 도시철도 북쪽 끝단은 5호선 하남시청역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쪽 연결 후보지로는 지하철 8·9호선 석촌역, 9호선 종합운동장역, 3호선 오금역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시철도 대신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이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호선 연장 관련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 중이며 결과는 올해 말께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도로 확충 계획도 착착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하남교산지구 서쪽 방향으로 새 길을 만들어 강동구 외곽을 따라 이어지는 동남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이 도로에는 간선급행버스(BRT) 노선도 설치된다. 교통량이 늘어나게 되는 동남로는 현행 5~6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한다. 동쪽으로도 국도 43호선과 연결되는 도로를 새로 만들고 감일지구와 고골을 잇는 도로도 신설할 계획이다.
하남교산신도시를 돋보이게 만드는 또 다른 매력은 자연환경이다. 지구 중심을 따라 흐르는 덕풍천과 좌우로 펼쳐진 산지가 풍부한 녹지공간을 제공한다. LH 관계자는 "하남교산은 자연 속에 포근하게 파묻힌 지형"이라며 "이 같은 장점을 최대한 살려 주택단지를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남교산지구는 조선시대 한양 동남쪽을 관할하던 관아가 자리 잡고 있던 곳이다. 이 같은 역사성을 고려해 광주향교 등 문화유산과 건설 예정인 역사문화박물관을 연계한 교육·관광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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