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특집] BCG 매트릭스로 살펴본 각 구단 전력 – 안양 KGC인삼공사

김우석 2020. 10. 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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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시즌이 개막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개막 5일을 앞두고 각 구단 전력은 전통적인 비즈니스 분석 툴인 BCG매트릭스를 통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캐시카우(Cash Cow), 도그(Dog), 퀘스천(Question), 스타(Star)로 분류되는 BCG매트릭스는 한 회사의 각 사업 파트를 분석하는 툴 중 하나이다.

이에 KBL 10개 구단의 전력을 유지해야 할(캐시 카우), 없어져야 할(도그), 물음표가 가는 부분(퀘스천), 기대가 되는 부분(스타)을 알아보기로 한다.

7번째 시간으로 역사적인 트레이드 속에서 3위에 오른 안양 KGC인삼공사를 둘러본다.

캐시 카우(Cash cow) – ‘라이온 킹’ 오세근과 ‘레인 메이커’ 양희종, 마지막 퍼즐 얼 클락

KGC에는 적지않은 캐시카우가 존재한다. 오세근과 양희종 그리고 문성현과 전성현이 주인공이다.

오세근과 양희종은 설명이 필요치 않은 선수들이다. 정점에서 내려가는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그들이 이제까지 밟아온 과정과 결과 그리고 성실함에 있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존재감을 지니고 있기 때문.

게다가 현재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오세근은 부상을 털어낸 후 연습 경기에서 연일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다양한 슈팅 기술과 함께 파워까지 겸비한 오세근은 지난 수 년간 가장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오세근의 건강함은 KGC가 최종 목표인 우승으로 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오세근의 현재다.

양희종은 수비와 허슬 그리고 슈팅에서 강점이 너무나 분명하다. 리더십까지 모자란 부분이 없다.
지난 FA 컵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정규리그에서 누구도 양희종의 활약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긴 설명이 필요 없는 KBL에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 양희종이다.

두 선수는 자타공인 KBL 대표 선수다. KGC인삼공사에 두 선수를 빼고는 설명이 불가할 정도다. 이번 시즌 두 선수의 꾸준함은 KGC인삼공사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선결 조건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 스타는 얼 클락이다. 클락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감.

클락은 “KBL 대표 외국인 선수를 아느냐?”라는 질문에 “그들이 나를 알아야 할 것”이라는 당찬 답변을 내놓았다.

다양한 득점 기술과 함께 여유를 겸비한 클락은 비 시즌 연습 경기와 FA 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김승기 감독 역시 클락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을 정도다. 김 감독은 “기대 이상이다.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클락의 활약 역시 KGC인삼공사의 목표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그의 꾸준함에 의심은 필요치 않을 듯 하다.

 


도그(Dog) – 부상

KGC인삼공사에 없어야 할 부분은 부상 정도다. 선수들 컨디션과 조직력 그리고 융화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분위가 좋다. 감독 커리어에 전성기를 지나치고 있는 김승기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전술과 전략 그리고 선수단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최고점을 지나치고 있다.

결국 피해야 할 키워드는 부상 정도다. 오세근의 무릎과 지난 시즌 결장이 잦았던 변준형의 몸 상태가 관건이 될 것이다.

퀘스천(Question) – 백업 인사이더 김철욱, 과연 올라설 수 있을까?

김 감독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주 떠오르는 단어가 김철욱이다. 타 팀 관계자 역시 비 시즌 김철욱의 성장에 대해 언급하기도 할 정도로 비 시즌 동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희대 출신의 김철욱은 지난 수 년간 거쳤던 시행 착오를 효과적으로 정리한 후 일취월장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의 비 시즌을 보냈다.

수비력은 물론이고 페인트 존 안쪽에서 결정력이 높아졌고, 3점슛 부분까지 날카로움을 더했다. 오세근의 무릎 상태가 완전치 못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김철욱의 성장은 KGC인삼공사 입장에서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스타(Star) – 문성곤, 전성현 그리고 변준형

문성곤은 지난 시즌을 지나치며 환골탈태가 어울리는 활약을 남겼다. 늘 잠재력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녔던 문성곤은 2019-2020 시즌을 통해 모든 것을 현실로 바꿔냈다.

수비와 리바운드, 스틸은 이제 문성곤의 시그니처 플레이가 되었고, 탁월한 3점슛 능력까지 선보이며 차세대 양희종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꾸준함을 보여주는 일만 남은 문성곤의 현재다.

전성현 역시 KGC의 꾸준함이다. 거침없이 쏘아대는 3점슛 상황에는 그저 혀를 내두를 뿐이다. FA 컵이 인터뷰에서 ‘3점슛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정도냐?’라는 질문에 전성현은 “언제나 자신이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감 충만한 눈빛을 남겼다.

전성현의 전매 특허는 3점슛이다. 누구도 그가 지니고 있는 3점슛 능력에 의문부호를 품고 있는 이는 없다. 전성현의 자신감은 그의 슈팅 상황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세트 슛 뿐 아니라 무빙 슛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의 3점슛은 상대 팀에게 아주 까다로운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스타는 변준형이다. 지난 시즌을 통해 많은 것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시간일 뿐이다. 비 시즌도 거침없이 소화해낸 변준형을 지켜보는 일은 이제 즐거움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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