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핑 등산스틱, 힘주면 손목걸이 풀리는 현상 발생.."해외기준 미달"

노스페이스 등 6개 제품, 편심하중 강도 '상대적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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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시중에서 판매하는 등산스틱 중 콜핑 제품에서 손목걸이가 풀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페이스 등 7개사 제품은 스틱이 휘거나 부러지지 않고 견디는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등산스틱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안전성, 제품 특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시험 대상 제품은 Δ네파 몬스 보급형 3단 쌍스틱 Δ노스페이스 3스텝 스틱 세트 Δ레키 져니 라이트 AS Δ마운티아 다이나믹 3단 스틱 Δ몽벨 3단 스틱 SET Δ밀레 헬리움 3만 130 Δ버팔로 산티아고 플릭락 등산스틱 Δ블랙다이아몬드 트레일 익스플로러 3 폴 Δ블랙야크 베이직 두랄3단 SET스틱 ΔK2 비기너 3단 쌍스틱 Δ코오롱스포츠 서니(SUNNY) 두랄루민 3단 스틱 SET Δ콜핑 마스터즈 스틱 서밋 라이트(SUMMIT LIGHT) Δ트렉스타 어코드 3단스틱 등이다.

먼저 등산스틱의 주요 성능인 편심하중 강도를 살펴보면 노스페이스·밀레·블랙다이아몬드·밀레·블랙야크·K2·코오롱스포츠 등 6개사 제품이 '상대적 우수'했으며 나머지 7개는 '양호'로 평가됐다.

편심하중이란 스틱이 영구적으로 휘어지거나 부러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하중이다. 2013년에 실시한 시험·평가에서는 평균 279N(뉴턴)이었던 것이 올해는 평균 409N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N은 힘의 단위로 10N은 약 1㎏의 물체가 중력으로 누르는 힘이다.

또 사용 중 길이조절부가 눌리지 않고 견디는 최대 수직하중을 시험했을 때는 네파·노스페이스·레키·밀레·코오롱스포츠·콜핑 등 6개사 제품이 '상대적 우수'했고 나머지 7개는 '양호'했다.

다만 손목걸이가 풀리거나 끊어지지 않는 강도를 시험한 결과, 콜핑 제품은 350N 이하 하중에서 풀리는 현상이 나타나 독일 표준협회의 준용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제품별 무게는 209~262g 수준이었는데, 레버 잠금방식인 레키·버팔로·블랙다이아몬드 등 3개 제품의 평균 무게가 262g으로 회전 잠금방식 제품이 평균 221g인 것과 비교하면 좀더 무거웠다.

제품별 사용길이는 최소 58~68㎝, 127~135㎝ 범위로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길이 조절이 가능했다. 또 노스페이스·레키·마운티아·몽벨·밀레·버팔로·블랙야크·코오롱스포츠·트렉스타 등 9개 제품에는 충격흡수 기능이 있었다.

바스켓 하중 강도와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일본 제품안전협회 기준을 충족했다. 스틱의 표면 상태, 조립 이상여부 등의 구조 안전성 역시 모든 제품이 독일 표준협회 기준을 충족했다. 업체명·제품 유형·사용길이·제품 사용지침 등의 정보 또한 모든 제품이 기준에 맞게 표시하고 있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