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3법 영향.. 9월 전·월세가격 23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집세 평균 전년比 0.4% 올라
정부 무리한 부동산 정책 여파
3월 마이너스에서 크게 뛰어
문재인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임대차 3법 등의 영향으로 올해 9월 집세가 2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6일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2020년 9월)을 보면, 올해 9월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0.4% 올라 2018년 10월(0.4%)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 가격은 0.5% 올라 2019년 3월(0.5%)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월세 가격은 0.3% 올라 2017년 2월(0.3%)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집세 상승률은 올해 3월까지만 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정부의 무리한 부동산 정책의 여파로 공급이 급감하면서 4월 0.0%에 이어 5월 0.1%, 6월과 7월 0.2%, 8월 0.3%에 이어 9월에는 0.4%로 높아졌다.
올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 올랐다. 이는 지난 3월(1.0%)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월 1%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4월 0.1%, 5월 -0.3%로 내려갔다가, 6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0.0%, 7월 0.3%, 8월 0.7%에 이어 9월에는 1.0%까지 높아졌다.
한편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9% 올랐다.
특히 올해 9월에는 긴 장마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이 13.5%나 올라 2011년 3월(14.6%)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채소류가 34.7% 오르면서 농산물이 19.0% 오른 영향이 컸다. 배추(67.3%), 무(89.8%), 사과(21.8%) 등이 상승 폭을 끌어올렸다. 축산물(7.3%)도 많이 올랐고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6.0%를 나타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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