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은 나침반·우리를 비추는 거울"..전주 교사가 속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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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도 석 달"이라는 속담을 알면 타인의 '뒷말'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다.
"도둑맞으면 어미 품도 들춰본다"는 속담을 이해하면 지인의 의심스러운 눈초리에 화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서 "책에 실린 속담들을 긴 호흡으로 음미해보고, 이해로 만족하지 말고 말하기와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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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남의 말도 석 달"이라는 속담을 알면 타인의 '뒷말'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다.
"도둑맞으면 어미 품도 들춰본다"는 속담을 이해하면 지인의 의심스러운 눈초리에 화내지 않을 수 있다.
"눈이 아무리 밝아도 제 코는 안 보인다"는 속담을 알면 엉터리 지식이 옳다고 우기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게 된다. 속담과 친해지려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학습법과 한자 어휘를 연구해온 전주 영생고 권승호 교사가 최근 속담 풀이와 속담에 대한 자기 생각을 담은 '삶의 무기가 되는 속담 사전'을 펴냈다.
책자에는 총 544가지의 속담이 가나다순으로 담겼고 저자는 속담의 의미와 자기 생각을 시 형식으로 덧붙였다.
저자는 다년간의 속담 연구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와 세상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속담들을 엄선해 풀어냈다.
권 교사는 "속담은 나침반이고 보물창고이자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인간 심리와 세상 이치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을 되돌아보게 만들어 앞으로 펼쳐질 일들도 헤아려볼 기회를 준다"고 예찬했다.
그러면서 "책에 실린 속담들을 긴 호흡으로 음미해보고, 이해로 만족하지 말고 말하기와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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