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3명, 검사량 감소효과..부산 18명 '220일 만에 최대'(종합)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2020. 10. 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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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77명보다 14명 감소..지역발생 53명, 해외유입 10명
부산 확진자 역대 2번째로 많아..서울 지역발생 9명, 52일만에 한자리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77명보다 14명 감소했고, 이틀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일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3명 증가한 2만3952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사례는 53명, 해외유입은 10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10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해 누적 416명으로 치명률은 1.74%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7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2만3952명, 완치율은 90.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 1803명으로 전날 0시 기준 1808명보다 5명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63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명(해외 2명), 부산 18명(해외 2명), 인천 4명, 경기 19명, 충남 1명, 경북 4명, 검역과정 6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2주간) '110→82→70→61→110→125→114→61→95→50→38→113→77→6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106→72→55→51→99→110→95→49→73→40→23→93→67→53명' 순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급증…부산서 18명, 목욕탕·평강의원·음식점서 감염

부산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해외유입 2명)이 쏟아졌다. 부산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만덕동 일원의 음식점에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부산 신규 감염자 18명은 부산 423~440번 확진자로, 감염원은 접촉자 14명, 기타(감염경로 불분명) 2명, 해외입국자 2명 등으로 집계됐다. 부산 423번과 429번 확진자는 42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금정구에 있는 평강의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425번은 평강의원 직원으로, 424번은 평강의원 이용 보호자였다.

확진자 동선에 있는 목욕탕을 이용한 뒤 추가 감염된 확진자도 2명 발생했다. 426번과 430번 확진자는 408번 확진자가 다녀갔던 그린코아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 추가로 감염되는 사례가 대거 발생했다. 438번~440번 확진자 3명은 41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427번(418번 가족)과 428번(417번 가족), 434번(422번 가족), 435번(367번 가족), 436번(421번 가족) 확진자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433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미얀마에서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437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31번과 432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부산 확진자 18명은 모두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북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명이 나왔다. 포항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모임에 참석한 8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모임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까지 9명이며, 포항지역 확진자 수는 102명으로 늘었다.

경북 경주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용강동 늘푸른요양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이 요양병원 요양보호사 A씨(70대)는 지난달 21일부터 발열과 오한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고 2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1일 확진됐다.

그는 212번과 217번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강동면사무소·대성주유소·계림아파트 버스 정류장 등을 이용했고 강동의원과 인근 약국 등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근무하는 늘푸른요양병원은 524병상 규모로 직원은 178명이다.

경주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늘푸른요양병원 시설 전체를 격리하고 입원 중인 336명의 환자 가운데 A씨와 접촉했거나 감염 우려가 있는 103명과 간호사 24명, 요양보호사 35명 등 162명을 검사했다.

충남 천안에서는 지난 1일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천안 230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금천구 94번, 95번 부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34명 확진…용인 고등학생·서울 병원서 확진자 발생

이날 해외유입을 포함한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34명이다. 지역발생 기준으로는 3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9명, 서울 11명(해외 2명), 인천 4명이다.

경기는 전날 오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대지고와 죽전고에서는 학생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두 학교에서는 지난 8월 11일 대지고 1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학생 6명과 가족 등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일 용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지고 1학년 학생 1명(용인36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과 접족한 것으로 확인된 학생 5명(용인373번~용인377번)이 지난 1일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5명 가운데 3명은 대지고 1학년, 2명은 죽전고 1학년 학생이다. 이들 학생들은 각각 대지고와 죽전고 1학년 학생이지만 같은 반 학생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반이어서 학생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와 방역당국은 이들 두 학교 학생과 교직원, 확진 학생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용인시 유일한 대학병원인 용인세브란스병원과 대표적인 대형병원인 강남병원에서 의사 3명과 의료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용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용인세브란스병원 외과의사인 60대 남성 A씨(용인372번·서울 서초동)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오한, 식은땀 등의 증세가 나타나 30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체취해 검사한 결과 같은 날 밤 확진 판정이 나왔다. A씨는 같은 병원 외과의사로 29일 확진된 30대 남성 B씨(용인368번·서울 잠원동) 접촉자다. B씨는 지난달 28일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세가 나타났으며, 29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같은 날 밤 확진됐다.

인근 강남병원에서도 의사 1명과 의무기록사 1명이 확진됐다. 이 병원 내분비외과 의사인 30대 여성 C씨(용인371번·서울 반포동)는 지난달 28일 근육통, 두통의 증상이 나타나 29일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30일 확진됐다. 전날인 29일에는 병원 의무팀 30대 의무기록사 D씨(용인367번·화성시 영천동)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 거주하는 30대 A씨(30대·인천 남동구 거주·부천 355번)도 지난 1일 경기 부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1일 확진됐다. A씨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부천 348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은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성동구 3명, 마포구 2명, 구로·금천·종로·강남구 각각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동구에서는 도봉구 소재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 2명을 포함한 3명(성동 120~122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성동 120번 환자는 금호 2-3가동에 거주하는 50대로 9월18일 증상이 발생해 이날 확진됐다. 이 환자의 동거 가족 2명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가 완료된 상태다.

성동 121번 환자는 성수1가2동에 사는 50대로 무증상자다. 해당 환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도봉구 다나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감염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금호1가동에 거주하는 성동 122번 환자는 무증상으로 이날 확진됐다. 이 환자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다나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감염됐다.

마포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2명(마포 170~171번)이 나왔다. 마포 170번 환자는 용산구 12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달 28일 증상이 나타났다. 마포 171번 환자는 무증상자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구로구에서는 구로5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구로구 184번)이 지난달 28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으며 1일 확진됐다. 강남구에서는 역삼동 주민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자가격리를 해오던 중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흥23동에 거주하는 금천 96번 환자는 직장 동료인 안양시 200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무증상으로 전날 희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3명 증가한 2만395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53명, 해외유입 10명이다. 신규 확진자 63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9명(해외 2명), 부산 16명(해외 2명), 인천 4명, 경기 19명, 충남 1명, 경북 4명, 검역과정(해외 6명) 등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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