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새로운 가족' 드라마..추석 개봉작

강다현 작가 2020. 10. 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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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올해 추석 극장가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과 만납니다. 그 가운데,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따뜻한 드라마 두 편이 선을 보이는데요. 영화 <담보>, 그리고 영화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 두 작품을 지성과 감성 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네 아빠가... 

욕조에서 심장마비가 왔는데 

그대로 익사했대

아빠가 목욕하는 줄도 몰랐어

전남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듣게 된 캐미.

딸 애스터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전남편과 재혼한 레이첼과 그의 딸 탈룰라를 만납니다.

남편이 담보 대출금을 

6개월 동안 안 갚았어요 

경매로 넘어갈 거래요

가구, 집, 전부 다요 

주변에 가족은 있어요?

저는 가족이 없어요

혹시 지낼 곳이 필요해요?

레이첼과 탈룰라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오갈 곳 없어진 상황이란 것을 알게 된 캐미는 그녀에게 자신의 집에서 지낼 것을 제안하고, 서로의 존재를 불편하게 여겼던 두 가정은 그렇게 잠시 ‘하나의 가족’이 됩니다. 

영화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은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을 떠나보낸 후, 남겨진 네 인물들이 한 공간에 지내게 되면서 서로의 감정이 부딪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아이스링 친 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누군가와 이별을 겪은 뒤에 깨닫게 되는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섬세한 연출로 담고 있습니다. 

거기 서!

갚는다고

갚는다니까 

그래, 그럼

믿을 수 있게 

담보라도 하나 줘봐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가 빌린 돈을 갚지 않는 조선족 불법체류자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떼인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그녀의 아홉 살 딸아이 승이를 담보로 데려오는데요.

저 여자, 오늘 

추방이에요

오늘 추방이요?

그럼 애는요?

승이의 엄마가 불법체류자로 붙잡혀 추방될 위기에 처하고,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딸을 떠안게 된 두석과 종배. 

그렇게 함께 지내는 동안 세 사람은 점점 정이 들면서‘하나의 가족’처럼 지내게 됩니다. 

화 안 낼 거죠?

지금 화 안 내고 있잖아

아저씨

안가요

야, 담보!

영화 <담보>는 ‘담보’로 데려온 아이를 키우게 된 두 남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이가 자신들에게 ‘보물’과도 같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걸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데요. 

성동일과 김희원, 그리고 ‘담보’가 된 아이를 연기한 박소이의 호연으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합니다.

올 추석 따뜻한 가족애를 전하는 영화 <담보>, 그리고 영화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은 이번 주 개봉해 상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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