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새로운 가족' 드라마..추석 개봉작
[EBS 저녁뉴스]
올해 추석 극장가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과 만납니다. 그 가운데,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는 따뜻한 드라마 두 편이 선을 보이는데요. 영화 <담보>, 그리고 영화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 두 작품을 지성과 감성 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네 아빠가...
욕조에서 심장마비가 왔는데
그대로 익사했대
아빠가 목욕하는 줄도 몰랐어
전남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듣게 된 캐미.
딸 애스터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전남편과 재혼한 레이첼과 그의 딸 탈룰라를 만납니다.
남편이 담보 대출금을
6개월 동안 안 갚았어요
경매로 넘어갈 거래요
가구, 집, 전부 다요
주변에 가족은 있어요?
저는 가족이 없어요
혹시 지낼 곳이 필요해요?
레이첼과 탈룰라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오갈 곳 없어진 상황이란 것을 알게 된 캐미는 그녀에게 자신의 집에서 지낼 것을 제안하고, 서로의 존재를 불편하게 여겼던 두 가정은 그렇게 잠시 ‘하나의 가족’이 됩니다.
영화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은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을 떠나보낸 후, 남겨진 네 인물들이 한 공간에 지내게 되면서 서로의 감정이 부딪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아이스링 친 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누군가와 이별을 겪은 뒤에 깨닫게 되는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섬세한 연출로 담고 있습니다.
거기 서!
갚는다고
갚는다니까
그래, 그럼
믿을 수 있게
담보라도 하나 줘봐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가 빌린 돈을 갚지 않는 조선족 불법체류자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떼인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그녀의 아홉 살 딸아이 승이를 담보로 데려오는데요.
저 여자, 오늘
추방이에요
오늘 추방이요?
그럼 애는요?
승이의 엄마가 불법체류자로 붙잡혀 추방될 위기에 처하고,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딸을 떠안게 된 두석과 종배.
그렇게 함께 지내는 동안 세 사람은 점점 정이 들면서‘하나의 가족’처럼 지내게 됩니다.
화 안 낼 거죠?
지금 화 안 내고 있잖아
아저씨
안가요
야, 담보!
영화 <담보>는 ‘담보’로 데려온 아이를 키우게 된 두 남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이가 자신들에게 ‘보물’과도 같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걸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데요.
성동일과 김희원, 그리고 ‘담보’가 된 아이를 연기한 박소이의 호연으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합니다.
올 추석 따뜻한 가족애를 전하는 영화 <담보>, 그리고 영화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은 이번 주 개봉해 상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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