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개 팔렸다는데"..34살 배스킨라빈스31, 베스트 아이스크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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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에 한국에 상륙한 배스킨라빈스31. 흔한 오해 중에 하나가 "배스킨라빈스 제품은 31개"라고 짐작하는 것이다.
배스킨라빈스31은 지난해 10월 엄마는 외계인 시리즈 제품으로 '아빠는 딸바봉'을 선보였다.
출시 이전부터 제품명 공모전을 개최해 관심을 끌어모았다.
부드러운 바닐라향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으로 코팅한 아몬드가 듬뿍 들어가 아삭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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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1986년에 한국에 상륙한 배스킨라빈스31. 흔한 오해 중에 하나가 "배스킨라빈스 제품은 31개"라고 짐작하는 것이다. 브랜드 '31'은 골라 먹는 재미를 추구하는 회사 정체성을 반영한 브랜드다. 매달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창업자 뜻을 담고 있다.
실상은 매달 신제품이 하나씩 나올 정도로 맛은 다채롭다. 그중에서도 베스트셀러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은 최고의 맛은 10년째 정상을 지키는 '엄마는 외계인'이다.
◇ 돋보적 1위 '엄마는 외계인' 판매액 6100억 넘어
30일 베스킨라빈스31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2004년 출시한 '엄마는 외계인'은 판매량 기준 10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엄마는 외계인은 밀크·다크·화이트 세 가지 맛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초코볼이 만들어내는 '단짠' 조합으로 단숨에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미국에선 '장화신은 고양이(Puss in Boots)'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선 당시 감성적인 광고 영상과 함께 초코볼을 행성에 비유해 '엄마는 외계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판매량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싱글(3400원) 기준 약 1억8000개에 달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6100억원이 넘는 액수다.
배스킨라빈스31은 지난해 10월 엄마는 외계인 시리즈 제품으로 '아빠는 딸바봉'을 선보였다. 출시 이전부터 제품명 공모전을 개최해 관심을 끌어모았다. 약 2주 만에 싱글 기준 1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기존 명성을 이어갔다.
2위는 '아몬드 봉봉'이다. 부드러운 바닐라향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으로 코팅한 아몬드가 듬뿍 들어가 아삭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6월엔 아몬드 함량을 기존 대비 30% 높여 '아몬드 봉봉봉'이 나오기도 했다.
3위에 오른 맛은 민트초콜릿칩이다. 상쾌한 민트 아이스크림과 달콤한 초코칩의 조화를 앞세워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매장에서도 꾸준하게 상위 5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체리쥬빌레'도 체리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깊은 풍미로 사랑을 받고 있다. 1988년 출시 이후부터 싱글 기준 1억8400만개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 1945년 美에서 출발…1986년 한국 상륙
배스킨라빈스31는 194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했다. 공동 창업자인 어바인 라빈스(Irvine Robbins)와 버턴 배스킨(Burton Baskin)이 아이스크림 선택 폭을 다양화하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선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985년 미국 본사와 합작해 비알코리아를 설립하고 운영권을 얻었다. 1986년 8월 명동에 첫 점포(직영점)를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가맹사업 문의가 증가했다는 후문이다. 1990년대 중반엔 가맹 희망자가 몰려 일주일에 2회씩 사업설명회를 열 정도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해마다 가맹점수가 늘어나 올해 상반기 기준 1500개를 돌파했다.
비알코리아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문화를 반영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존 인기 제품에 안주하지 않고 매달 차별화한 맛으로 매달 1일 '이달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음료·아이스 모찌·아이스 버거로 제품군도 다양화하며 소비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이달의맛으로 '쫀떡궁합'이 꼽힌다. R&D팀에서 1년 넘는 개발 끝에 내놓은 맛이다. 아이스크림 속 떡의 쫀득한 식감으로 고른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며 고급 아이스크림이란 개념을 만들어 냈다"며 "계절과 연령 구분 없이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문화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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