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SK텔레콤, 200여 국가 방문객에 제공

노정연 기자 2020. 9. 20. 11: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긴급 연락처도 함께 발송
신속한 피해 접수·구조 요청 지원

[경향신문]

SK텔레콤은 기상청과 협력해 200여개국 방문 고객의 안전을 위해 현지 재난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알림 서비스 대상 긴급 재난문자는 지진, 화산 폭발, 지진해일 등이다. 지진 발생 시 문자 발송 대상 지역은 미국, 일본 등 200개국이며 화산 폭발, 지진해일의 경우는 동아시아권에 해당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 종류와 발생 시간, 재난 발생지의 위치 정보 등이 한국어로 발송된다. 기존에는 재난문자 시스템을 도입한 일부 국가에 한해 현지 통신사가 보낸 재난정보를 받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 영어나 현지어로 된 문자였다.

이번 알림 서비스는 해당 고객에게 외교부 영사콜센터 긴급 연락처(+82-2-3210-0404)가 함께 발송돼 신속한 피해 접수와 구조 요청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긴급재난문자 알림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날부터 미국, 스위스 등 200여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출국자는 크게 줄었지만 어쩔 수 없이 해외 출장을 가거나 장기 체류를 할 수밖에 없는 고객에게 재난 발생 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향후 기상청, 외교부와 협력을 강화해 알림 문자 발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진, 해일, 화산 폭발 외에도 다양한 재난정보와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구조기관 정보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