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못하니 삼겹살 집에서 제대로 먹어볼까"..명절 앞두고 고기불판 불티

문대현 기자 2020. 9. 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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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구이팬(고기불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에누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고기를 굽는 그릴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또 추석 명절과 맞물려 한동안 가정용 고기굽기 용품의 상승세를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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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 최근 한달 전기그릴 판매량 전년比 285% 증가
온라인 수업 장기화에 간식메이커 판매량도 급증
1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구이팬을 이용해 불고기, 삼겹살 등 다양한 고기를 굽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2020.3.1/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구이팬(고기불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8월 중순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외식이 힘들어지면서 삼겹살 등을 집에서 구워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을 포기한 이들이 많은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긴 연휴에 한 끼정도는 고기를 구워 먹을 가능성이 높은데 외식하는 기분을 내기 위해 불판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집밥 분위기 확산에 고기굽는 그릴 등 조리기기 판매량 늘어

18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8월15일~9월14일) 전기그릴(전기팬 포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5% 증가했다.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려는 수요에다 명절 음식 준비용으로 전기그릴을 장만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가정에서 쓸 수 있는 화로대는 판매량이 26% 늘어났고 부탄가스와 숯·장작 등 연료는 각각 22% 올랐다. 가스버너(14%)와 휴대용가스레인지(5%)도 소폭 상승했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비교에서도 전기그릴 판매량(9월1일~9월14일)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고 매출도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프라이팬의 판매량은 44%, 매출은 42%로 급증했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아버지께서 추석 때 가족들과 외식 대신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자며 인덕션을 사놓으셨더라"고 전했다.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박모씨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이후에는 고깃집을 가고 싶어도 불안한 마음에 가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운 대로 전기그릴을 사서 집에서 구워 먹었다"고 말했다.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수요가 늘어나다보니 주방가위의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주방가위의 매출은 138% 늘었고 판매량은 2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조사에서는 주방집게의 판매량은 전년 보다 13%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신선식품의 판매량도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모듬쌈채소의 최근 한 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고기와 함께 곁들일 느타리·팽이버섯도 79%나 많이 팔렸으며 돼지고기 판매량도 40% 증가했다.

에누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고기를 굽는 그릴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또 추석 명절과 맞물려 한동안 가정용 고기굽기 용품의 상승세를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식품관에서 모델들이 ‘크로플’을 소개하고 있다. 2020.7.14/뉴스 © News1 김진환 기자

◇와플·붕어빵 만드는 '간식메이커' 판매량도 급증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가족구성원들의 가정 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간식메이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간식메이커는 간편하게 와플, 붕어빵, 그릴샌드위치 등을 만들수 있는 조리도구다. 와플 반죽이나 냉동빵생지만 준비돼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에누리에 따르면 간식메이커의 이번 달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403% 폭증했다. 매출 역시 379%나 뛰어올랐다. 또 집에서 치킨이나 튀김을 만들 수 있는 가정용 튀김기 매출도 128% 상승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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