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운동장서 뒤집힌 SUV 차량.."화장실 급해서" 돌진

조진영 2020. 9. 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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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SUV 차가 뒤집히는 황당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바로 옆 체육관에서 학생들이 운동 중이었는데, 자칫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쪽에 SUV 차량 한 대가 뒤집혀 누워있습니다.

차 앞부분은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졌고, 나무는 완전히 부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언덕에 올라선 차량이 초등학교 안으로 진입한 직후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도 위로 올라선 차량은 나무를 들이받은 뒤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막 갑자기 막 차가 비틀거리더라는 거예요. 그러더니 붕 떠서 확 받았다고 그리고 엎어졌다고…."]

이 사고로 운전자 61살 A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살 B 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장실에 가려고 학교에 들어섰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교 시간을 지나 큰 피해는 없었지만, 운동장 옆 체육관에서는 방과후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밖에 나와있었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겁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 "원래 들어가지 못하는 구역이었는데, 아이들 보행도로 쪽을. 차도 쪽에서 보행도로 쪽으로 진입해서 넘어가신거죠 (다행히) 하교 후에 일어난거라서 아이들은 없었고요."]

경찰은 A 씨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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