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하림이 부르는 <그 쇳물 쓰지 마라> 음악가들이 해야하는 음악도 있어, 할 수 있을 때 해야 하고 지금이 바로 그때!

KBS 2020. 9. 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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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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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은 늘 있어 왔고 이제는 변화 필요해
-본디 음악은 함께 불렀을 때 큰 힘을 내는 것
같이 부르다보면 마음의 구멍이 메워져
노래와 함께 중요한 메시지도 결정권자들에게 닿기를
-"그 쇳물 쓰지 마라" 함께 부르기 챌린지,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어
-무대에서 작업하다 다치는 동료들도 있는데 기업이 안전에 더 만전 기해야
-힘든 코로나 시기, 많은 이들이 예술로 위안 받길
-마스크 쓰고 노래하긴 처음, 빨리 마스크 벗고 노래할 날이 오길 바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도 관심 가져주셨으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17일 (목) 17:30~17:5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가수 하림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마라.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10년 전 당진 철강공장에서 용광로 작업을 하던 29 청년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 청년의 넋을 기리고 노동자를 위로하는 노래를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쇳물의 비극 이제 멈춰야 한다. ‘그 쇳물 쓰지 마라.’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시작한 가수 하림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하 림: 안녕하세요?

◇주진우: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생각을 하시게 됐습니까?

◆하 림: 이게 제가 생각한 건 아니고 소셜 저널리즘 펀딩을 하는 프로젝트 퀘스천이라는 동생들이죠.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어느 날 이 시를 가지고 노래를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냐고 저한테 이제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찾아와보시라고. 그래서 제가 이제 노래를 만들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같이 논의한 끝에 이제 뭐 함께 부르기 챌린지를 하는 게 좋겠다. 그래서 제안을 해서 같이 지금 시작한 지 얼마 됐나요? 모르겠습니다. 일주일 넘었나.

◇주진우: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노동자들의 현실을 이렇게 즉시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하 림: 일단 이 뉴스는 저도 이제 미리 알고 있었고 그리고 저도 평상시에 저는 이주민 노동자들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는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늘상 알고 있었고 관심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들었을 때 제가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이런 문제야말로 뭐 우리 주변에 늘 있는 이야기잖아요.

◇주진우: 있어요. 주변에서 일하다가 공장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아직도 있어요.

◆하 림: 그게 늘 있어왔고 사실 그것을 이제 고치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데 다들 노력을 생각보다 잘 안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크든 작든 사고가 얼마나 심각하든 안 심각하든 간에 늘상 우리는 안전하게 일하고 싶잖아요. 그래서 그 생각을 늘 하고 있던 터이기도 하고 그런 마음으로 좀 뭔가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만들어봤습니다.

◇주진우: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나, 어떻게 참여할 수 있습니까? 일단 노래를 같이 하는 건가요?

◆하 림: 사실 요즈음에 그냥 음악이라는 게 다들 그냥 휴대폰으로 듣고 아니면 그냥 즐기는 용도잖아요. 그런데 원래 음악은 같이 불렀을 때 굉장히 큰 힘을 내는 그런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음악이 정말 우리가 아는 모든 중요한 순간에 사람들의 마음의 결을 모으는 일을 했었고요. 그래서 그냥 같이 부르면 되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 림: 하다 보면 마음의 구멍이 메워지고 그리고 그 부르는 사람들의 메시지가 중요한 결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받겠죠. 그러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저는 음악가로서 낭만적일지 몰라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주진우: 일단 같이 부르면 마음이 모이겠죠.

◆하 림: 맞습니다.

◇주진우: 일단 들어볼까요?

◆하 림: 제가 해드릴까요? 기타를 갖고 오기는 했습니다만 제가 노래를 그냥 부르는 가요보다 쉽게 만들었어요. 다 같이 부르게. 한번 들어보세요.

(노래)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찰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보게.

◆하 림: 이런 노래입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주진우: 아니, 그런데 같이 함께 부르자면서 함께 마음을 모으자면서 이렇게 슬프게 만들면 어떻게 해요.

◆하 림: 아, 이게 약간 사실 가요 만들 때는 제 마음대로 다 만드는데 워낙 또 시가 슬프고.

◇주진우: 시, 이 가사가.

◆하 림: 그렇죠. 그런데 약간 같이 불러야 하니까 뭔가 목가적으로, 동요 같기도 하고 옛날 또 민중가요 느낌도 좀 내고 싶었고 그래서 이제 편안하게 부를 수 있게. 악보도 딱 만들어서 제가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 쇳물 쓰지 마라.’ 하이봄 님은 “마스크 쓰고 노래 부르는 가수 감동이네요. 빗소리에 하림 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집니다.” 이런 의견 주셨어요.

◆하 림: 그렇군요.

◇주진우: 이거 물어볼게요. 주변에서 이렇게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이렇게 나서는 게 이거 곱게만 보지는 않을 텐데요, 주변에서도.

◆하 림: 요즈음에는 좀 모르겠어요. 이런 거 한다고 할 때 그거 하지 말고 앨범이나 내지 왜 이렇게 이런 걸 하냐고. 그래서 저는 이런 행보를 많이 해왔던 터라 그런 잔소리를 들어왔었고요. 그리고 이게 또 음악이 이제 우리가 음악가들이 하고 싶은 음악도 있지만 또 해야 하는 음악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음악들이 좀 친구들과 같이 또 하고 싶어서 할 수 있을 때 해야죠. 해야 할 때고 제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요즈음에는.

◇주진우: 훌륭하십니다. 수비와이 님이 “엄마 마음으로 들으니 부를 수가 없겠어요. 그런데요. 이렇게 같이 이렇게 부르면 마음을 모아서 사회가 한 발짝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하 림: 음악은 사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구멍이 나면 거기를 메우는 힘이 있거든요. 그래서 음악가로서 그런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주진우: 그럼요.

◆하 림: 그래서 앞으로 나아간다기보다. 앞으로 나아갈 때는 다른 힘 있는 분들이 법도 만들고 이러면서 하시겠죠. 그런데 그전에 이 마음을 모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 일을 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음악이 사람 마음을 많이 위로해주고 만져줍니다. 그렇죠?

◆하 림: 그럼요.

◇주진우: 그래서 음악가들, 예술가들은 굉장히 훌륭한 일을 한다, 이런 생각을 평소에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하 림: 생각을 잘하고 살아야 합니다, 예술가들이.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렇죠. 이 챌린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습니까?

◆하 림: 그냥 이제 이 노래를 익히셔서 마음이 닿으시는 분들은 그냥 불러서 전하시면 되고요. 함께 불러주시면 되고 SNS 같은 거 하시는 분들은 SNS에다가 ‘그 쇳물 쓰지 마라’ 함께 부르기라는 태그가 있거든요. 그걸 붙여서 올려주시면 저희들이 다 보고 저랑 우리 기획하시는 프로젝트 퀘스천 분들이 답글도 달아주시고 괜찮으면 공유도 해서 여기저기 알리기도 하고 그렇게 합니다.

◇주진우: 저도 노래도 이렇게 방송에서 틀고요. 그다음에 주변에 이렇게 많이 전하겠습니다.

◆하 림: 저는 사실 이게 다른 식으로 소비되기보다는 그냥 사람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녹음을 한다기보다는 일단 계속 부르고 그렇게 한번 지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되는지 한번 지켜보고 싶고요.

◇주진우: 그러자고요. 2756님 “하림 님 너무 멋지세요. 해야만 하는 음악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야기했는데 10년 전에 용광로 사고로 숨진 청년이 있습니다. 그런데 2018년에 고 김용균 씨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그렇게 숨졌고요. 최근에 얼마 전에 화물차 운전기사가 또 그 장소에서 사망하는 일이 있었어요. 이런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까 더 가슴이 아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 림: 네, 가슴이 아픈 것도 그런 건데 관심을 가지니까 모르고 있었던 지나갔던 그런 사고들도 눈에 들어오고 사실 그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작업하다가 다치고 숨지는 저희 동료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꼭 죽지는 않더라도 눈이 멀거나 그리고 암에 걸리거나 그런 것도 다 같은 맥락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해결하는 데는 사실 돈도 좀 더 쓰고 그리고 좀 안전을 잘 지킬 수 있게끔 이런저런 장치를 만들어내는 그런 사람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니까 그걸 알려드리고 싶죠. 마음이 아파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고 너무 많은 분들이 위태로운 위치에서 힘들게 일하고 계십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음악을 하다가 기타를 치다가 눈이 멀거나 그렇지는 않죠?

◆하 림: 음악을 하다가는 바쁜 스케줄에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공연하다가 그런 사고가 있고.

◇주진우: 그것도 구조적 문제죠.

◆하 림: 그러니까 이제 대부분 무대에서 무대 설치하다가 떨어져서 다치고 얼마 전에 그런 심각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아무도 책임을 안 지려고 해서 문제예요.

◇주진우: 최은선 님 “음악도 사명이고 소명입니다.” 이런 이야기도 하셨는데 코로나 시대에 엄청 힘들다는 분들 많습니다. 그래서 음악이 위로하는 세상 이렇게 계속 생각하실 텐데 요즈음은 어떤 생각하세요?

◆하 림: 요즈음은 이제 실제로 만나 뵐 수 없으니까 대부분 이제 온라인으로 해서 이제 동영상으로 공연을 내보내기는 하는데 그게 100% 이렇게 갈증을 풀어드리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온라인 공연을 만드는 것에 많이 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제가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면 그래도 이 와중에도 어떻게 하면 실제로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까 연구를 하는 독일의 사례도 있고요. 그런 쪽으로 해서 사람들이 예술로 받으시는 위안을 그래도 놓치지 않고 어떻게든 간에 힘든 시기에 좋은 생각하면서 버틸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려봅니다.

◇주진우: 말씀을 워낙 잘해서요. 가슴에 울림이 큽니다. ‘그 쇳물 쓰지 마라.’ 이 노래도 좋았는데요. 오늘 코로나로 힘들다, 어렵다는 분들을 위해서 위로의 음악 또 잠시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 림: 알겠습니다. 제 노래 유명한 노래 있는데 그거 한 소절 불러드릴게요.

◇주진우: 감사합니다. 긴 한 소절 부탁드리겠습니다.

◆하 림: 대본에 없는 건데.

(노래)
언젠가 마주칠 거란 생각은 했어
한눈에 그냥 알아보았어
변한 것 같아도 변한 게 없는 너
가끔 서운하니
예전 그 마음 사라졌단 게
예전 뜨겁던 약속 버린게
무색해 진대도
자연스런 일이야
그만 미안해 하자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 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 사람 생기더라 음 오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믿으며 흘러가

◇주진우: 감사합니다. 음악 스튜디오도 아니고 마스크까지 끼고 계시는데 제가.

◆하 림: 마스크 끼고 노래는 사실 처음 해보는데 여기 지금 여기 상황이 안 좋다고 그래서 마스크를 안 벗고 열심히 주의하면서 하고 있지만 노래해보니까 빨리 벗고 노래 할 수 있는 날이 마음껏 부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주진우: 금방 오겠죠.

◆하 림: 그럼요.

◇주진우: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하 림: 감사합니다.

◇주진우: 방송하면서 좋은 일이 몇 가지 있는데요. 이렇게 옆에서 이 감동을 전해듣고 제가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구현숙 님이 “따뜻한 눈물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의 통로가 되기를 하림 님 감동입니다.” 이야기했고요.

◆하 림: 사실 이 말씀 하나 더 드리고 싶은데 제가 ‘그 쇳물 쓰지 마라’ 챌린지를 시작하고 나서 안타깝게 또 한 분이 돌아가셨잖아요. 그래서 더 관심이 생겨서 보다 보니까 중대 재해에 대해서 뭔가 처벌을 하기 위한 법안이 청원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얼른 부리나케 저도 청원인으로 등록을 하고 했는데 제가 제 팬분들부터 시작해서 혹시 이 노래를 듣고 마음이 움직이시는 분이 있으면 실질적으로 그런 일로 뭔가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일에도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나 추가 드려봅니다.

◇주진우: 김용균 씨도 그렇고 다른 노동자들도 그렇고 혼자서 어려운 환경에서 일을 합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회사에서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 노동자 1명한테 위험에 감수하라, 맞서라고 이렇게 나갔거든요. 그래서 회사에서 책임지게 하면 훨씬 이런 안전사고 줄어들 텐데.

◆하 림: 당연하죠. 일례로 저 같은 경우도 공연을 다닐 때 밤 운전을 웬만하면 하지 않게 하고 돈을 좀 더 써서 하루 자게하고 맛있는 거 먹고 운전하게 하고 이런 것들은 기본이거든요. 그 그룹을 이끄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인 마음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어려울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그러게요. 5374님 “마음속으로 박자 맞춰봅니다. 남동공단에서 응원합니다.” 이야기하셨고요. 제재 님은 “대구에 비 오는데 이 노래 뭔가요. 헤어진 누나 생각나네.” 그럼 잘하신 거예요. 5025님 “하림 씨 노래로 코로나 고통 잊혀지네요. 고맙습니다.”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 문자 올 줄 알았어요. 하림 씨 닭고기 광고는 언제 찍어요? 이런 이야기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왔습니다.

◆하 림: 광고를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아주 오래전에 저한테 한번 문의가 들어왔는데.

◇주진우: 왔어요?

◆하 림: 진짜.

◇주진우: 그런데요?

◆하 림: 그런데 그 기획사에서 저한테 왠지 하림 씨는 안 어울릴 것 같아서 한번 여쭤는 봅니다 라고 했는데 제가 그때 당시에 동물복지에 제가 이런 거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이야기 한참 나누다가 끊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일단 좀 채식주의자는 아닌데요. 그런 법이 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서 저는 닭 광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야기 드렸는데 모르겠어요. 지금 들어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생각해보세요. 알겠습니다.

◆하 림: 결혼을 했기 때문에. 아무튼 뭐 그런 생각들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주진우: 이근영 님이 “주라이브에서 동물뉴스 말고 오랜만에 듣기 좋은 소리가 나오네요.” 동물뉴스가 얼마나 좋은데 왜 그러세요. 저희들이 동물권. 기후위기 때문에 동물 우리가 동물한테 조금 더 나쁜 짓 그만 하자 그런 뉴스를 많이 합니다.

◆하 림: 맞아요. 그런 생각들 하나하나 모이면 더 좋은 방향으로 한 발짝이라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마지막으로 우리가 ‘그 쇳물 쓰지 마라’ 챌린지 이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도 더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기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주십시오.

◆하 림: 글쎄요. 뭐 ‘그 쇳물 쓰지 마라’ 이 챌린지는 저는 좀 오래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노래가 전달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릴 거거든요. 그래서 여러분께서 뭐 언제 이 노래를 부르고 싶은 순간이나 이건 주변에서 늘상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순간에 이 노래가 여러분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알리고 열심히 함께 부르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돈보다는 사람이 생명이 우선이어야죠.

◆하 림: 그럼요, 맞습니다.

◇주진우: 그런 세상으로 우리는 같이 가자고요.

◆하 림: 같이 가봐야죠. 노력해야죠.

◇주진우: 지금까지 가수 하림 씨 함께했습니다. 오늘 시간 너무 감사합니다.

◆하 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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