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美 디자인 공모전 'IDEA 2020'서 나란히 수상

김나리 2020. 9. 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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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8개 디자인상 수상하며 경쟁력 입증..LG도 총 10개 받아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UX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0'에서 디자인 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미국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IDEA 2020' 시상식에서 삼성전자는 48개, LG전자는 10개의 상을 받았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디자인상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 등이 심사 기준으로, 올해는 1천800여 개 제품이 출품해 경합을 펼쳤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금상 1개, 은상 4개, 동상 4개, 특별상 1개, 본상(파이널리스트) 38개 등 총 48개의 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냉장고의 통합적인 사용 경험을 통해 주방 공간에서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UX(BESPOKE Family Hub UX)'가 받았다.

해당 UX는 냉장고의 스크린을 통해 사진, 레시피 등을 공유하고 생성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과 연동해 집 밖에서도 냉장고 내부나 쇼핑 리스트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게 디자인 됐다.

이 제품은 심사위원에게 혁신성을 인정 받아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와 함께 전체 '특별상(Best in Show)'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원하는 색상과 재질, 냉장고 타입까지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TV 에코 패키지(Samsung Upcycling Solution for TV Packaging)'도 은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 세계에 출시되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더 세로(The Sero)'의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적용한 포장 박스다.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조립해 고양이 집이나 TV 테이블 등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해 DIY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인피니티 스크린(Infinity Screen)으로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QLED 8K TV 'Q950TS', ▲밀레니얼 감성에 맞는 감각적인 비주얼 전략을 선보인 '더 세리프 VIS(The Serif Visual Identity System)'가 은상을 수상했다.

동상은 ▲접고 펼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세련된 프리미엄 디자인을 구현한 빌트인 키친 인피니트 라인 오븐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는 새로운 브랜드 비주얼 전략을 선보인 '더 세로 VIS(The Sero Visual Identity System)' ▲소리인지기술(AI Sound Cognition)을 이용해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안된 선행 컨셉 '인클루시브(Inclusive) IoT'가 받았다.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디자인에서 인터랙션과 경험의 영역이 점점 중요시 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과 고객의 마음을 이끄는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우리 삶에 필요한 경험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동상, 본상 등 총 10개 상을 받았다. 케이블리스(Cable-less) 콘셉트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가 동상을 받았다. 이 디자인은 최근 출시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시리즈명 LSAB)'와 'LG LED 블록(시리즈명 LSAA)'에 적용됐다.

케이블리스 콘셉트 LED 사이니지는 LED 캐비닛(LED 소자가 박힌 LED 사이니지의 기본 구성단위) 간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받아 별도로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레고 블록처럼 간편하게 이어 붙이기만 하면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설치가 편리하고 제품 뒷면도 깔끔하다.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LG 올레드 갤러리 TV'는 본상(Finalist)을 받았다. 차원이 다른 화질과 작품 같은 디자인은 물론 고객이 TV를 설치하는 공간까지 고려한 폼팩터(Form Factor) 혁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체에 모든 부품을 내장해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밀착시켜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좋다.

LG 올레드 갤러리 TV와 어울리는 '갤러리 디자인 사운드 바'도 본상을 수상했다. 가장 얇은 부분은 19밀리미터(mm)에 불과해 자사 동급 성능 제품 대비 두께가 절반 이상 얇아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LG LED 올인원(All-in-One) 사이니지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LG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 ▲LG G8X 씽큐(ThinQ)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전무는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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