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하면서 광고도 보고..입간판겸용 소독스탠드 화제
코로나19로 행사 뚝 끊기자
소독도 하고 광고도 가능한
자동손소독제 스테이션 개발
광고나 안내 문자를 넣을 수 있는 입간판 부착이 가능한 스탠드형 자동 손 소독제 스테이션 '핸즈업(Hands Up·사진)'을 개발한 모츠의 손동명 대표는 "핸즈업은 손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분사되는 손 소독제 디스펜서와 광고 및 안내 문구를 집어넣을 수 있는 스탠드를 결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건물 입구에 비치돼 있는 펌프형 손 소독제는 사용하려면 손으로 눌러야 해 병균에 노출될 수 있고, 번거로워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하지만 자동 손 소독제는 소독제가 자동으로 분사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방역 필요성에 더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유사한 자동 손 소독제 분무기 제품들이 있었다. 하지만 모츠의 핸즈업 자동 손 소독제는 소독약이 분사되는 디스펜서 위에 광고물이나 안내 문구를 원하는 대로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처럼 손 소독제와 광고를 결합하는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원래 모츠가 오랫동안 대형 이벤트 행사를 많이 해 온 광고 대행 이벤트 업체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모츠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오프라인 이벤트 대행 업체로 활동하면서 연간 매출 100억원대를 기록하는 견실한 중소기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의 오프라인 행사가 뚝 끊기면서 타격을 받았다. 손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중 90%가 날아가면서 생존을 위해 다른 일거리를 찾던 중 외국 이벤트 회사들 중에 손 소독제 스탠드를 개발한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벤치마킹하자는 생각에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광고업체 전문성을 살려 홍보 효과와 가성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츠는 입간판을 설치해야 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나 공공기관·기업고객 등을 타깃으로 세련된 디자인 제품을 20만원대에 내놨다.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제품 가격대는 60만~70만원 선이다.
제조업 경험이 없던 모츠는 가천대에 위치한 성남 메이커스페이스 도움을 받아 양산에 들어갔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중소기업에 시제품 제작 등 각종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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