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이제 집안의 중심은 주방" 프리미엄 설계 시동

곽선미 기자 2020. 9. 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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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지난 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인류 발전에 공헌'이라는 사명(社命)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1970년대 재래식 부엌 시대에 사업을 시작해 현대식 입식 부엌 보급을 앞당기는 등 주거 환경 개선에 이바지해온 한샘은 이 같은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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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입식부엌 보급한것처럼

코로나시대 주거공간 혁신 앞장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지난 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인류 발전에 공헌’이라는 사명(社命)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1970년대 재래식 부엌 시대에 사업을 시작해 현대식 입식 부엌 보급을 앞당기는 등 주거 환경 개선에 이바지해온 한샘은 이 같은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창기 우리나라 부엌은 불을 지피는 아궁이 높이가 낮은 형태로 만들어져 가사 노동을 하는 곳이라기보다, 방을 데우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돼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다 아파트 보급과 함께 부엌은 점차 집의 중심으로 이동하며 위상이 높아졌고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문화가 발달하면서 주택에서 가장 먼저, 현저하게 변화된 곳이 바로 부엌”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샘은 1970년대 재래식 부엌이 보편적이었던 당시 캐비닛을 공간에 맞게 나열하는 형태의 일명 ‘블록 키친’을 내놓으며 현대식 입식 부엌의 국내 보급을 이끌었다. 이 시기엔 연료와 난방 방식의 변화로 다른 주거공간과 같은 높이를 가지게 된 게 가장 큰 변화다. 1980년대에는 싱크대라고 통칭하던 부엌가구에 ‘시스템 키친’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적용됐다. 사용 편의성을 본격적으로 고려해 부엌을 구성했고 세탁기나 오븐, 식기세척기 등 여러 가전 기기를 빌트인 방식으로 설치했다.

1990년대에는 ‘인텔리전트 키친’ 개념이 새로 도입됐다. 한샘은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각 대리점에 컴퓨터를 활용한 시스템을 적용, 과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부엌 공간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부턴 초고가에서 저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 다양한 자재, 다양한 색상 등으로 맞춤형 공간을 창조했다.

2010년대에는 맞벌이 부부 가정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가족들을 바라보며 대화할 수 있는 ‘아일랜드 부엌 설계’가 보편화됐다. 1인 가구 등 핵가족화로 인해 주방은 매일 끼니를 챙겨 먹는 공간을 넘어 커피를 마시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도 진화했다.

2020년 이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에 밖에서 이뤄진 활동들이 집안으로 옮겨오면서 인테리어가 또 다른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배달, 출장 서비스, 정기 구독 등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가전, 가구 등에 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샘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에 따른 시대 변화에 발맞춰 키친바흐 모던라운지 컬렉션(사진) 같은 새로운 부엌과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며 “창립 이래 입식 부엌의 시대를 열고 부엌을 집안의 중심으로 이끌며 삶의 질을 높여왔던 것처럼, 앞으로의 50년도 주거 환경 개선에 일조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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