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어 빌라도 전세 대란?

정순우 기자 2020. 9. 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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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빌라 전세 1% 급등, 9년來 최대
서울 강남구의 빌라 밀집 지역 전경.

신규 주택 공급 부족과 전월세법 개정으로 인한 ‘전세대란’이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빌라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도 단기간에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0.11% 올랐다. 2018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은 1억9980만원으로 2억원대의 턱밑까지 올랐다.

연립주택(빌라) 전셋값 역시 지난달 전국 0.08%, 서울 0.18% 올랐다. KB국민은행 통계 기준으로는 전국 0.53%, 서울은 1.01% 급등했다. 서울 빌라 전셋값이 1% 넘게 오른 것은 2011년 9월 이후 거의 9년 만이다.

교통이 좋은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빌라 전셋값이 한두달새 1000만원 넘게 오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다산빌라 전용면적 47㎡는 임대차법 개정 시행 전인 7월 1일 2억원에 전세 거래됐지만, 개정 후인 지난달 28일에는 2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시중은행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임대차법 개정에 따른 전세 매물 급감으로 인해 아파트에 이어 빌라 시장까지 들썩이는 것”이라며 “빌라는 매매가격이 높지 않기 때문에 자칫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역전되면 추후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의 사회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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