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전셋값.. 일부 지역서 매매가 추월 속출

황혜진 기자 2020. 9. 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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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매 가격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웃도는, 매매·전세가의 역전(逆轉)현상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구로구, 은평구 등에서도 갈수록 매매가와 전셋값 갭(차이)이 줄어 차액이 5000만 원 안팎에 불과한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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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화동·용인 등 잇따라

3기신도시 대기수요 등 영향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매 가격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웃도는, 매매·전세가의 역전(逆轉)현상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고 있어 앞으로 이런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에어팰리스’ 전용면적 14.50㎡ 전세가 1억1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달 1일 1억800만 원에 거래된 매매가보다 200만 원 비싼 것이다.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구로구, 은평구 등에서도 갈수록 매매가와 전셋값 갭(차이)이 줄어 차액이 5000만 원 안팎에 불과한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3억9000만 원에 팔린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 2단지’ 전용 84.86㎡는 지난 2일 매매가보다 불과 2000만 원 적은 3억7000만 원(전세가율 94.9%)에 전세 세입자를 들였다.

전셋값이 매매가를 추월하는 현상은 지난 7월 말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시행에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까지 몰리면서 지난달부터 경기 남양주·고양 등 수도권에서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수원동마을쌍용스윗닷홈2단지’ 전용 84.87㎡는 지난 8월 24일 2억8000만 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두 달여 전 매매가(2억5000만 원)보다 3000만 원이나 높은 액수였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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