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서 달아나 '불법 취업' 베트남인 선원 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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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4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달아난 베트남인 선원 4명 중 3명이 붙잡혔다.
부산출입국과 외국인청은 감천항에 정박 중이던 참치잡이 어선 A호에서 무단 이탈한 베트남인 선원 4명 중 3명을 두 달여 추적 끝에 붙잡았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베트남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19일 충남 서천의 한 노상에서 달아난 선원 1명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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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입국과 외국인청은 감천항에 정박 중이던 참치잡이 어선 A호에서 무단 이탈한 베트남인 선원 4명 중 3명을 두 달여 추적 끝에 붙잡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지난 두 달가량 감천항 CCTV 영상 등을 분석했지만, CCTV 어디에도 도주 영상이 녹화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 베트남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19일 충남 서천의 한 노상에서 달아난 선원 1명을 붙잡았다.
이어 이달 초 세종시 장군면의 한 숙소와 강원 등에서 나머지 2명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탈 당시 수영으로 보안구역을 빠져나온 뒤 국내 체류 중인 베트남인의 도움을 받아 서천항 내 어선 그물망 작업부나 세종시와 강릉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붙잡힌 베트남인 선원 3명 중 1명은 검찰에 구속 송치됐으며, 나머지 2명의 선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는 데로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이번 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감천항 도주 경로에 대해 유관기관과 긴급 합동점검을 벌이는 한편,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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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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