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세브란스서 17명 집단감염.. 재활병원 '코호트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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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5' 대형병원으로 불리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가족 모임에서 감염된 사례도 잇따라 추석을 앞둔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평택에서도 병원 감염 사례가 나왔다.
앞서 이 가족모임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가족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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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방역 진행 후 외래진료 중단
평택 병원서도 간호사 등 양성
홍성·김포선 가족 모임 후 감염
명절 앞두고 방역당국 우려 커져
◆빅5 세브란스에서도 확진자 발생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날 확진된 영양팀 외부 협력업체 직원 1명과 접촉한 사람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까지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영양팀 직원과 재활병원 71병동의 환자·보호자·간병인·간호사 등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간호사 1명이 확진돼 안과병원이 폐쇄조치 된 바 있다. 당시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서울시는 폐쇄회로(CC)TV로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역학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재활병원을 선제적으로 코호트(동일집단)로 묶어 관리하기로 했다. 환자와 보호자,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도 시행한다.
◆가족모임 위험… 5분 탑승한 택시기사도 감염
가족 모임 등을 통해 일가족이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부천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앞서 이 가족모임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가족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의 접촉자와 이날 나온 추가 확진자까지 더하면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부산에서는 확진자를 잠깐 태운 택시기사 2명이 감염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307번 확진자는 부산 320번과 부산 336번이 운전하는 택시에 각각 5분 정도 탑승했다. 당시 셋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감염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택시를 탄 후 대화를 삼가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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