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열흘 연장..득될까 실될까

남승렬 기자,노제박 기자 2020. 9. 10.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확산 방지를 위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열흘 연장한 가운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2단계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은 클럽·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을 금지하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 금지를 유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면회 금지 알림 문구가 적힌 한 요양병원.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 News1 DB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노제박 기자 =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확산 방지를 위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열흘 연장한 가운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2단계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은 클럽·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을 금지하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 금지를 유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종교시설의 집합 금지 조치가 집합 제한으로, 학원 등 고위험시설은 현행 조치인 집합 제한을 유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요양병원 등에 대한 면회 금지 조치도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종교시설의 집합 금지 조치는 집합 제한으로 느슨해져 11일부터는 대면 예배 등이 허용된다.

신천지 대구교회 등의 사례로 볼 때 집단 감염 대부분의 진원지가 종교시설인 점에 비춰 종교시설의 집합 금지 조치가 완화되는 것은 겨우 안정세에 접어든 코로나19 방역 국면에 구멍이 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대면 행사를 가장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서 종교시설의 정규 예배 등이 이뤄지면 재확산의 우려가 여전히 남는다"며 "보건당국에서도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 제한 조치로의 변경이 다소 성급한 결정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요양병원 등의 면회 금지 조치가 유지되는 점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온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의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매년 추석이나 설을 앞두고 입원 중인 노인들을 보기 위해 가족이나 친지들이 많이 찾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썰렁하다"며 "면회를 할 수 있느냐고 묻는 전화가 하루 수십통씩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모씨(56)는 "부모를 뵙고 싶어도 면회가 금지돼 올해는 면회다운 면회를 가본 적이 거의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풀리면 면회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열흘 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