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청약 대기" 하남 전셋값 22% 뛰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하반기 과천, 하남 등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실시되면서 이들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전세 수요가 늘고 있다.
9일 과천, 하남 부동산 중개소 등에 따르면 청약 대기자들로 현재 전세 매물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7월 전 이주시 청약 가능"생애최초 수요 몰린다"━전문가들은 사전 청약이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같은 전세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관측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과천, 하남 등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실시되면서 이들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전세 수요가 늘고 있다. 본 청약 전 2년 거주해야 하는 자격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다.
9일 과천, 하남 부동산 중개소 등에 따르면 청약 대기자들로 현재 전세 매물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천시 별양동 내 A 공인중개사는 "오늘 아침에만 해도 저렴하게 나온 한 집에 전세 문의가 두 건이나 있었다"며 "청약 때문에 다들 빨리 들어오고 싶어해서 재건축 이슈로 1년만 살고 나가야 하는 데도 이주 날짜만 맞으면 계약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남시 신장동 B 공인중개사는 "3기 신도시 내년 7월 분양한다고 발표나니 다들 빨리 움직이고 싶어한다"며 "가격이 올라 비싼 매물이 많고 3억~4억원대 매물은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온라인에 등록된 매물도 줄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 내 전세 및 월세 매물은 지난 6개월 전 1540건에서 이날 기준 214건으로 86.2% 급감했다. 경기도 시군구 내 가장 많은 감소량이다.
같은 기간 하남 역시 1859건에서 688건으로 63% 급감했다. 이 기간 공인중개사 법 시행으로 공동 중개 매물이 줄어든 데다 3기신도시 청약을 염두에 두고 이주하려는 전세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물이 줄자 전세 가격도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3.3㎡당 과천시 평균 전셋값은 2294만원으로 지난 3월 말(2277만원) 대비 0.7% 올랐다. 상반기만해도 전셋값이 하락하는 듯 했으나 하반기부터 다시 오름세를 나타낸 것이다. 하남도 같은 기간 1224만원에서 1492만원으로 무려 22% 뛰었다.
특히 가점이 낮아 청약 기회를 노리기 어려웠던 청년과 신혼부부의 이주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공급 물량이 늘어난 생애최초 특별 공급 제도를 통해 추첨 기회를 노려볼 수 있고 맞벌이 신혼부부의 자산 요건도 완화 될 것으로 기대되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특별공급 적용 대상의 소득 요건 등을 추가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외벌이(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30%) 대비 맞벌이(140%) 부부의 소득 요건이 엄격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회를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청약전문가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가점이 높은 경우 당해지역으로 굳이 움직이지 않아도 되겠지만 신혼부부 등 청년들은 얘기가 달라진다"며 "청약 당첨이 어려울거라고 생각하다가 자산 요건이 완화되고 공급 물량이 늘면서 생애최초 등에 관심 갖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대표는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민영주택에서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은 7%로 적다"며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소득 요건을 맞춰도 자녀가 없으면 당첨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오뚜기 라면만 먹던 정용진 SNS에 왕뚜껑이… - 머니투데이 뉴스
- '14세-11세 커플'의 출산 아이, 성폭행 맞았다 - 머니투데이 뉴스
- 10년간 8번 결혼한 인도의 '연쇄 신부'…노인만 골라 만났다 - 머니투데이 뉴스
- 박은영, 임신 5개월 고백…"1월에 유산, 다 내 책임 같더라" - 머니투데이 뉴스
- 나비, 과감한 수영복 자태…"어깨뼈 보였던 시절" - 머니투데이 뉴스
- 서장훈 "이혼해" 정색한 이 부부…아내는 종일 음주, 남편은 폭언 - 머니투데이
- 고부갈등 이혼한 서원섭…"아내와 엄마 중 선택? 엄마 택할 것" - 머니투데이
- #김치 #ChineseFood…중국 누리꾼 주장에 서경덕 "문화 침탈 심각" - 머니투데이
- 59㎡가 14억? 그래도 찐수요자 몰릴까…부동산 시장 '가늠자' 될 이곳 - 머니투데이
- 이재명 "상법 개정, 공개 토론 하자…저도 직접 참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