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 20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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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열흘 연장한다.
그동안 집합이 금지됐던 종교시설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예배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실내전시시설 등 일부 공공시설도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공공시설 중 실외 체육시설 129곳은 시간대 100명 이하로 개방하고, 전시·공연장 등 실내 공공시설에 대해선 2m 거리두기가 가능한 정원의 30% 수준에서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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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적용하기로 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10일 더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최근 지역 사회 감염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수도권에서 여전히 하루 100여명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0%를 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국면이 지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에 내려졌던 집합금지를 완화했다. 그동안 예배와 모임 등을 원천적으로 금지했지만, 이번 주말부터는 종교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랑의교회 집단 감염자들의 잠복기가 끝나지 않았고, 최근 지역 소규모 집단 감염 대부분이 종교시설을 통해 나온 상황에서 종교시설 전체에 완화조치를 내리는 것은 다소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부분 지역 종교 시설이 방역 수칙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어서 이제는 정규 예배나 미사, 법회는 허용해도 된다는 것이 감염병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 참석자 27명 중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1명만 감염되지 않은 사례 등 마스크 착용이 감염병 방역에 얼마나 중요한 지 입증되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에서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특히 대화할 때는 무조건 마스크 쓰기를 꼭 지키는 등 ‘마스크 쓰GO 운동’ 실천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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