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효과? "3040 패닉바잉 잠잠해지겠만 집값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8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 사전청약이 최근 3040대의 서울 아파트 패닉바잉(공황구매) 현상을 일부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서울 시내 주거 불안감이 확산된 것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지연과 맞물려 임대사업자가 보유한 160만 가구 주택이 당분간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이런 심리를 안정시킬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준석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3기 신도시 중에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가 하남 교산이나 과천 등으로 제한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수요자가 선호하는 입지에 더 많은 주택이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TX 등 광역교통망을 신속히 구축하고 분당, 판교 등 신도시 성공 사례를 참고해서 교육과 일자리가 해결되는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인천 계양, 부천 대장 지역 등은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져도 예상 분양가와 최근 새아파트 선호 현상을 고려할 때 청약 수요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주변 구축 단지와 다세대, 빌라 등 일반 노후주택은 수요가 거의 사라져서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교수도 "최근 임대차3법 등의 영향으로 서울 시내 전셋값이 단기간 급등했는데 사전청약 수요가 더해지면 전월세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이런 문제를 대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3기 신도시에 입주하려면 특별공급 물량을 고려해도 청약 가점이 꽤 높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전문가 박지민씨(필명 월용이)는 "최근 서울 아파트 당첨자 평균 청약 가점이 60점을 넘는 등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3기 신도시 인기 지역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30~40대가 당첨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용 60제곱미터 이상 평형을 늘리는 등 최근 주거 트랜드를 반영한 점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신혼부부도 자녀를 낳으면 더 큰 집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용 60~85제곱미터 주택공급을 늘리는 정책 방향은 좋다"며 "공공분양주택도 무조건 저렴하게 짓는 것보다 디자인과 품질을 높이겠다는 것도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여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번 청약물량도 시세차익 기대가 반영돼 로또 아파트가 될 가능성은 없을지, 10년 전매제한을 걸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선 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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