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에 군대 안 간 분 많아 추미애 공격?..與 '미필' 의원 3배 더 많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의 '황제 복무' 논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에 "군대를 안 다녀온 분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반발한 가운데, 정작 민주당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국회의원 수가 국민의힘 의원수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7일) 저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서모씨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를 반박하며 "이런 정치공세는 국민의힘당에 군대를 안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군대 갔다 왔으면 이런 주장 못 한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니까"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1대 총선 다음날(4월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대 국회 남성 의원 중 민주당에서 34명, 국민의힘에선 12명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미필자 숫자가 3배가량 많은 셈이다.

비율로 보면 병역 의무가 있는 민주당 남성 의원 148명 중 미필자 비율은 22.97%, 국민의힘은 남성 의원 84명 대비 미필은 14.28%를 차지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병역의무 이행 대상 시점을 지나 탈북해 병역 의무에서 제외됐다.

민주당 소속 군 미필자들은 민주화운동에 따른 수형 전력 등으로 면제된 경우가 많았다. 이광재·정청래·최인호·김종민 의원 등이 해당된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