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 '고구마' 아닌 '양파' 일일극 예고 [종합]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까도 까도 계속 (미스테리가) 나오는 양파 같은 드라마다.”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연출을 맡은 신창석 PD는 7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색다른 일일극의 지표를 제시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다.
연출자가 짚은 관전 포인트는 출연 배우들 역시 동의하는 부분이다. 사고로 일곱 살 지능늘 갖게 된 순수청년 이태풍 역을 맡은 강은탁은 “등장인물들이 모두 저마다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고 이중적이다. 또, 빠른 전개 속 웬만한 장르물보다 많은 사건이 벌어져서 이야기가 풍성할 것”이라며 “다음엔 무슨 일이 터질까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고 했다.
안하무인 재벌 3세 차서준(이시강)의 엄마인 주화연 역의 김희정 역시 “대본을 보고 너무 스피디해서 깜짝 놀랐다”며 “연속극을 보고 ‘고구마’(느리고 답답하다는 의미)라고들 하는데 우리 드라마엔 ‘고구마’가 없다”며 웃었다.
지난해 방영한 전작인 KBS1 ‘여름아 부탁해’에 이어 또 다시 악역을 맡은 이채영은 “지난 작품에서 하고 싶은 만큼 나쁜 짓을 많이 못 해봐서 아쉬움이 남았다”면서 “이번엔 제가 할 게 많다. 상상 이상의 많은 사건을 작가님께서 만들어주셨다”며 웃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사건들을 극적으로 재미있게 풀어갈지 고민하고 있고, 뺨을 때리는 장면도 새롭게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며 “굉장히 많은 비밀을 만들어내고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역대 드라마 중 최고의 악녀 역으로 작년의 저를 넘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반대로 엄현경은 “전 작품도, 전전 작품도 악녀 역할이었는데 욕을 굉장히 많이 먹어서 배가 불렀다”며 “소화를 위해 착한 역할을 하고 싶을 때쯤 ‘비밀의 남자’가 타이밍 좋게 들어와서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며 웃었다.
전작인 ‘위험한 약속’이 15.6%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 가운데 ‘비밀의 남자’ 측이 제작발표회에서 내건 목표 시청률은 20%다.
이채영은 “‘비밀의 남자’가 KBS에서 방송되는 모든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만약 목표 시청률을 달성하면 다른 배우들과 함께 시청자 분들이 댓글로 남겨주시는 소원을 하나씩 들어드릴 것”이라는 공약을 밝혔다.
끝으로 한유정과 한유라의 아버지 한대철 역을 맡은 최재성은 “연기자들과 스태프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찍어나가고 있으니 응원 많이 해주시고 재미있게 시청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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