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 지속..오늘부터 프랜차이즈 빵집도 포장·배달만 가능

2020. 9. 7. 0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중·소규모 집단감염이 하나둘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자칫 대규모 집단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물류센터나 콜센터, 교회 등의 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중·소규모 집단감염이 하나둘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자칫 대규모 집단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물류센터나 콜센터, 교회 등의 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한때 300명대에서 100명대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지역사회의 숨어있는 전파 고리가 감염병에 취약한 집단이나 시설로 이어질 경우 어느 순간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 당초 전날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오는 13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고, 적용 대상 시설도 확대하는 등 이번 주에 확산세를 완전히 꺾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와 경기 고양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각각 3명, 4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152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습니다.

당시 정부는 시설 소독, 상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강화했지만, 직원 몇몇이 확진되는 소규모 감염 사례까지는 완전히 뿌리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콜센터도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습니다.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7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무실 밀집도 완화, 마스크 착용 등의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 중이지만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서울 강동구 비에프모바일콜센터 직원 16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집단발병이 확인됐습니다. 이 콜센터는 근무 인원이 20명 정도의 소규모 시설로, 근무자의 80%가량이 감염됐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누적 41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굿모닝병원(21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수도권 주민들의 거리두기 2.5단계 실천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날부터는 그동안 낮에 매장 내 취식이 가능했던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설빙 등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도 다른 카페 등과 마찬가지로 영업이 제한돼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앞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등에 대해서만 매장 내 취식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리자 방역지침을 보완한 것입니다.

또 학원으로만 한정했던 비대면 원격수업도 산업현장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시행하는 직업훈련기관(총 671곳)으로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런 추가 조치와 별개로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음식점 내 취식금지, 헬스장·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중단, 요양병원 면회금지, 재택근무 활성화 등 기존의 2.5단계 조치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일상생활과 관련된 사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로 미상의 환자들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한 주 동안 최대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