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했던 기내 화장실..'터치' 없이 사용한다

유주희 기자 2020. 9.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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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비행기 화장실의 변신을 독촉하고 있다.

기존의 기내 화장실에선 문에서 양변기 레버, 수도꼭지 손잡이 등 평균 7군데를 접촉해야 했다.

HAECO 관계자는 "기내 화장실 전체가 '터치 프리'로 변해야 할 것"이라며 "양변기 뚜껑과 시트에도 센서 기술을 적용해 손대지 않고도 여닫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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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화장실선 출입문부터 수도꼭지까지 7회 접촉
센서·자외선 항균 조명 활용..항공사들 도입 박차
/Haeco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비행기 화장실의 변신을 독촉하고 있다. 기존의 기내 화장실에선 문에서 양변기 레버, 수도꼭지 손잡이 등 평균 7군데를 접촉해야 했다. 다행히 앞으로는 센서 기술에 힘입어 아무 것도 만질 필요가 없는 기내 화장실이 등장할 전망이다.

4일 CNBC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항공기 엔지니어링 기업 HAECO 아메리카는 만지지 않고도 열 수 있는 기내 화장실 출입문을 개발 중이다. 센서 기술을 적용해 문 앞의 센서에 대고 손을 흔들면 문이 여닫히는 방식이다.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기 전에도 풋페달로 물을 내리는 양변기를 선보인 바 있다. HAECO 관계자는 “기내 화장실 전체가 ‘터치 프리’로 변해야 할 것”이라며 “양변기 뚜껑과 시트에도 센서 기술을 적용해 손대지 않고도 여닫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기내 설비 제조사인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도 터치 프리 수도꼭지, 양변기, 물비누 디스펜서, 쓰레기통 등을 개발 중이다. 비행기 탑승객들이 기내에서 바이러스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델타 에어라인은 항균 LED 조명 개발사인 바이탈 비오와 제휴를 맺고 기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매 비행마다 소독제로 기내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비행 중에도 LED 조명으로 상시 항균 상태를 유지한다는 방안이다. 다만 항균 조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상태다. 싱가포르 에어라인 역시 적외선 조명을 이용한 기내 방역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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