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청소미화원 채용과정서 면접점수 조작 의혹"

박영래 기자 2020. 9. 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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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청소미화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점수가 조작되고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주시의회 지차남 의원은 4일 "청소미화원 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면접점수 조작 의혹과 고의로 의정활동을 방해한 현 집행부에 대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진실규명에 나설 것이며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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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차남 시의원 5분발언.."금품 오간 정황도 있다"
환경미화원 공개 채용 체력시험.(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뉴스1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청소미화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점수가 조작되고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주시의회 지차남 의원은 4일 "청소미화원 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면접점수 조작 의혹과 고의로 의정활동을 방해한 현 집행부에 대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진실규명에 나설 것이며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진행되는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질의하고 집행부의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청소미화원 채용은 지난 4월 나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으며, 최종 113명이 응시해 1차 서류심사(10점), 2차 체력장(45점) 실시 후 27명을 선발, 3차 면접(45점)을 진행했다. 합격자는 6월 총점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면접점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 의원은 '평가항목에도 맞지 않는 질문과 심지어 1개 질문만 하고 퇴장시켰다'는 응시자 답변을 근거로 제시했다.

문제가 된 3차 면접은 5개 평가항목에 각각 9점씩 45점 만점이다. 5개 평가항목은 '환경미화원으로서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용모, 예의, 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 등으로 구성됐다. 면접은 나주시 인사위원 내부 1명, 외부 2명이 진행했다.

지 의원은 "나주시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1,2,3차 합계점수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청소자원과에서 개별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 2차 최고 득점자는 불합격하고, 1, 2차 하위 점수자는 합격했다"며 "심지어 1차 서류심사 최저점자도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또 채용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응시자를 통해 확인한 금품 제공 사실과 금품 제공자가 사법당국에 두 번이나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노력으로 1등을 한 사람은 탈락하고, 부정과 꼼수로 꼴등은 합격하는 나주사회가 올바른 사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나주지역 시민단체는 청소미화원 부정채용 의혹 항의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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