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KBS 아나운서, 6세 아동에게 "야하다" 성희롱 발언 논란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2020. 9.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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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이상호 아나운서가 ‘이상호의 드림팝’ 생방송 중 6세 아동에게 성적 발언을 해 논란이다. KBS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이상호 KBS 아나운서가 라디오 방송 진행 중 6세 아동에게 “야하다”는 말을 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지만 ‘코로나19 시국에 적절치 못했다’며 본질을 피해가려는 뉘앙스를 보여 누리꾼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과 이 아나운서는 3일 청취자게시판을 통해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 분들에게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면서 “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하지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나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청취자 분들의 질책과 조언을 달게 받고 앞으로 더욱 양질의 방송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아나운서는 지난 2일 ‘이상호의 드림팝’을 생방송 진행하던 중 ‘여섯 살 아들이 씻고 나오면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온다’는 청취자 사연에 “조금 야한데? 마스크만 쓰고. 귀엽잖아요. 그냥 야하다고”라고 말했다.

‘이상호의 드림팝’ 측은 3일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아동에게 성적 농담을 한 본질을 피하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호의 드림팝’ 홈페이지 제공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아나운서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그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논란이 줄지 않자 ‘이상호의 드림팝’ 측은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사과를 두고 “아동을 대상으로 성적 농담을 한 것이 문제인데 코로나19 시국을 언급해 본질을 피하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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