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분양 3만가구 내주 공개

김동은 2020. 9.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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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거래분석원' 연내 신설

◆ 혼돈의 부동산시장 ◆

정부가 내년 서울과 수도권에 사전 분양하는 아파트 3만가구의 분양 대상지와 분양 일정을 다음주 발표한다.

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 노원구 태릉CC를 포함한 내년 사전 분양 3만가구의 분양 대상지와 분양 일정을 다음주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교란행위를 감시할 '부동산거래분석원(가칭)'을 정부 내 조직으로 신설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8·4 부동산대책 발표 때 사전 청약 물량을 당초 예정한 9000가구보다 6배 이상 늘어난 6만가구(2021년 3만가구, 2022년 3만가구)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하루라도 빨리 실수요자들이 주택 공급 확대를 체감하고 주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약에 당첨돼 수년 내 입주가 가능한 내 집이 생긴다는 기대만으로도 실수요자 주거 불안을 덜고 매매 수요가 완화돼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발표되는 3만가구에는 3기 신도시 물량뿐 아니라 태릉CC 등 공급계획 진척이 빠른 서울시내 유휴용지 일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수도권에 공급하기로 한 127만가구 중 33만가구(약 26%)를 경기 북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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