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줄어든 코레일 추석 승차권, 고속도로 '교통대란' 만들까(종합)

김희준 기자 2020. 9. 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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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코레일)가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 일정을 다음 주로 연기하며 창측 좌석만 발매한다.

철도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재확산 조짐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코레일 승객이 다시 줄어들고 있다"며 "이날 발매에도 승차권 예매고객이 줄어든 것은 실제 좌석을 줄여도 귀성객 수요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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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일정 연기한 코레일 "코로나 예방 위해 창측 좌석만 발매"
노약자용 1일차 예매율 15.7% 그쳐.."귀성객 수요에 영향 없을 듯"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한국철도(코레일)가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 일정을 다음 주로 연기하며 창측 좌석만 발매한다. 당장 절반으로 줄어든 승차권 탓에 일각에선 자가차량 등 대체수단에 귀성객이 몰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성을 미루는 시민들이 늘어나 명절 '교통대란'을 야기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레일은 1일 경부·경전·동해·대구·충북선의 추석 승차권 예매일을 2일에서 8일로,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의 예매일은 3일에서 9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추석기간 동안 열차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만 발매하기로 결정하면서 긴급 시스템 작업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예매를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앙좌석을 비우게 된 코레일은 기존 공급하기로 했던 추석 승차권의 절반을 덜어내게 됐다. 수서발고속열차(SRT)를 운영하는 SR도 동일한 지침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추석 귀성객의 승차권 확보 부담도 커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코로나 확산세로 대중교통을 통한 고향길을 꺼리는 귀성객들의 선택은 개인차량 이동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전국의 고속도로의 교통체증도 예년에 비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의 여파로 귀성을 미루는 시민들도 늘어나면서 교통대란의 가능성은 적다는 얘기도 나온다.

실제 이날 코레일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발매한 추석 승차권은 공급좌석 19만9000석의 15.7%인 3만1000석만 판매됐다.

철도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재확산 조짐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코레일 승객이 다시 줄어들고 있다"며 "이날 발매에도 승차권 예매고객이 줄어든 것은 실제 좌석을 줄여도 귀성객 수요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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