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IP매출 1156억 '대박'.. K콘텐츠 대세로 뜬 '애니메이션'

황병서 2020. 8. 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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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니메이션이 콘텐츠 산업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기본 뼈대가 되는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뮤지컬,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전방위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면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뮤지컬, 영화, 드라마, 게임 그리고 전시 등 다양한 IP 사업을 전개해 흥행에 성공한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라이선스&MD상품 매출만 소비자가격 기준 약 1156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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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만든 '신비아파트'
뮤지컬·영화·게임 등 흥행성공
'헬로카봇·레드 슈즈'도 인기몰이
집콕족 늘자 콘텐츠 소비 늘어
신비아파트 뮤지컬 팝업스토어. CJ ENM 제공

국내 애니메이션이 콘텐츠 산업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기본 뼈대가 되는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뮤지컬,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전방위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면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가 원 소스 멀티 유즈(OSMU·One Source Multi-Use)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CJ ENM이 제작한 신비아파트는 100살 넘은 도깨비 신비가 초등학생 구하리·두리 남매와 힘을 합쳐 억울한 일을 겪은 귀신의 한을 풀어주고 악귀를 혼내주는 내용이 담긴 애니메이션이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뮤지컬, 영화, 드라마, 게임 그리고 전시 등 다양한 IP 사업을 전개해 흥행에 성공한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라이선스&MD상품 매출만 소비자가격 기준 약 1156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힘의 원천은 단연 원작 애니메이션에 있다. 지난 6월 종영한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파트1 최종화는 10.2%로 투니버스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시즌을 거듭할 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신비아파트 시즌2에는 시즌1에 비해 라이선스&MD상품 매출 규모가 233%로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오는 10월에는 신비아파트 시즌3가 새로운 에피소드로 방영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에 기반을 둔 다양한 콘텐츠 또한 흥행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선보인 신비아파트 뮤지컬 역시 매 시즌 인터파크 티켓 아동·가족 부문 예매 순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선보인 웹드라마 '기억, 하리'는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52%를 기록, 동 시간대 지상파 포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비아파트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진출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 10월 출시한 AR(증강현실)게임 '고스트헌터'는 누적다운로드 수 460만, 월간 방문자 수(MAU)가 지난달 기준 110만을 기록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 '헬로카봇'도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작품은 국내 완구 전문업체인 초이락컨텐츠팩토리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 2013년 처음 방영을 시작하며 현재 시즌9까지 마친 상태다. 극장판으로도 만들어져 2편이나 개봉됐다. 2018년 개봉한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시대'와 2019년 선보인 '헬로카봇:달 나라를 구해줘'는 각각 88만명과 5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해 여름 개봉한 국산 애니메이션 '레드 슈즈'는 코로나19를 뚫고 전 세계에서 활약중이다. 레드슈즈는 지난해 9월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독일, 홍콩, 러시아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잇따라 개봉돼 총 70여 개국에서 상영되고 있다. 스페인에선 지난 7월 초 개봉돼 2주간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족'이 증가하며, 콘텐츠 소비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면서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상품 등을 개발해 사업화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행한 '2018년 기준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은 2014년 5600억원에서 2018년 6290억원으로 성장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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