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감염경로 파악 한계..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배경"

구무서 2020. 8. 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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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000여명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통해서 감염원들을 일일이 다 추적하고 접촉자 조사로 격리하는 데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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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간 감염경로 미파악자 1007명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경기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자유교양대학 박성순교수가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비대면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2020.08.31.jtk@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최근 2주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000여명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역량에도 한계가 오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방역 조치가 강화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통해서 감염원들을 일일이 다 추적하고 접촉자 조사로 격리하는 데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0시부터 31일 0시까지 신고된 4432명의 확진자 중 22.7%에 달하는 1007명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국내에서는 18일 23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4일 연속 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매일 나타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확진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5일 0시부터 18일 0시까지 2주간 발생한 확진자 1338명 중 감염경로가 조사 중인 확진자는 12.2%인 163명에 불과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그 확진자를 감염시킨 선행 확진자를 파악할 수 없어 격리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다. 이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할 경우 '조용한 전파'가 이뤄진다.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는 것은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여 혹시 저희가 못 찾는 무증상·경증의 감염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파 가능 기간 동안에 많은 전파를 일으키지 않게끔 하는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했다. 기존의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금지와 고위험시설 운영 금지 외에 일반 식당의 운영 시간을 제한하고 당구장과 헬스장 등의 시설을 이용 금지했다. 카페의 경우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도록 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요양시설 대면 면회도 금지했다.

이 같은 조치는 9월6일까지 적용된다.

정 본부장은 "이번 한 주가 수도권 확산을 꺾고 전국적인 유행 차단을 위해서 우리 국민들과 소상공인들 또 의료진들의 노고와 인내가 큰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때마다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했던 우리 국민들의 협력과 연대의 힘으로 이번 한 주의 확산세를 반드시 꺾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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