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스트리밍 시대"..뉴욕타임스 지면 TV편성표 사라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오는 주말을 끝으로 81년 만에 지면에서 TV 편성표를 없애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그러나 이미 수년 전부터는 전국판이 아닌 뉴욕시 지역면에만 TV 편성표를 게재됐던 만큼 대다수 독자는 이제 TV 편성표와 방송 프로그램을 다룬 칼럼이 지면에서 사라졌다는 사실도 인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면에서 편성표는 사라지지만 TV 프로그램을 다룬 기사는 더욱 풍성해진다고 NYT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오는 주말을 끝으로 81년 만에 지면에서 TV 편성표를 없애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해진 시간에 TV 앞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NYT의 문화면 에디터 길버트 크루즈는 "우리는 확고하게 스트리밍의 시대에 와있다"며 "TV 편성표가 더는 사람들의 TV 시청 방식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TV가이드를 넘기면서 '와, 이번 주에는 이 영화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구나!' 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화제작을 넷플릭스에서 언제든 보고 싶을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에서 TV 프로그램 안내가 정기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1939년 5월 18일 자에 게재된 TV 프로그램 안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영화"를 상영한다는 짤막한 내용이 전부였다.
이후 1945년 1월 NYT의 한 지면에서는 단 4개의 TV 프로그램이 소개됐는데 그중 1개는 2시간 30분간 방영된 지역 레슬링 매치였다.
세월이 흘러 TV 채널이 늘어나면서 1988년 3월에야 40개에 가까운 TV 채널 프로그램이 편성표 형식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가 여전히 낯설었던 2006년 NYT가 주간 TV가이드 제공을 중단했을 때에만 해도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NYT는 그러나 이미 수년 전부터는 전국판이 아닌 뉴욕시 지역면에만 TV 편성표를 게재됐던 만큼 대다수 독자는 이제 TV 편성표와 방송 프로그램을 다룬 칼럼이 지면에서 사라졌다는 사실도 인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면에서 편성표는 사라지지만 TV 프로그램을 다룬 기사는 더욱 풍성해진다고 NYT는 전했다.
일요판 지면에는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그램 안내가 제공되고 독자들은 온라인상에서는 '스타트렉'이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같은 인기 프로그램의 에피소드 내용도 검색해볼 수 있게 된다.
mong0716@yna.co.kr
- ☞ 바다, 다음 달 엄마 된다…"감사한 마음으로 태교 전념"
- ☞ 주말 대낮 지하철역서 성폭행 시도한 남성 '경악'
- ☞ 차명진 "문재인 지지율 높여줬다는 주장 수긍 못해"
- ☞ 마스크 목걸이 유행…편하긴 한데 괜찮을까
- ☞ "이렇게 해야 천국 가" 성폭행 목사 징역 12년 판결불복
- ☞ 카페 제한 첫날 제과점 몰린 '카공족'…대부분 '노 마스크'
- ☞ 아들 마약한 곳…성룡 베이징 호화 아파트 경매 나온 이유는
- ☞ 하늘 위 공포의 30초…3살 여아 끌어올려 날아간 연
- ☞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에 음란 영상…불법 촬영 의혹
- ☞ 동거남 9살 아들 여행가방 감금 살해 40대 무기징역 구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중요사항 거짓기재" | 연합뉴스
-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남매,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사망(종합) | 연합뉴스
- 30년 된 서울대공원 리프트 추억 속으로…곤돌라로 교체 속도 | 연합뉴스
- "올림픽에 오지 마세요"…파리 시민들, SNS로 보이콧 운동 | 연합뉴스
- '뚝배기 라면'·'맞춤 전통의상' 준비…우즈베크의 국빈 대접 | 연합뉴스
- 홍준표 "총선 망친 주범들이 당권 노린다"…한동훈 저격 | 연합뉴스
- 군가 맞춰 춤춰볼까…6살 루이 왕자 英왕실 행사 또 '신스틸러' | 연합뉴스
- '제자 성폭행' 성신여대 前교수 2심 징역 4년…1년 늘어 | 연합뉴스
- '명품시계' 태그호이어, 해킹으로 한국 고객 정보 2천900건 유출 | 연합뉴스
- "강간범보다 피해자 낙태 형량이 더 높아진다" 브라질 부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