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거리두기 2.5단계..수도권 확산세 여전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류재복 YTN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했죠.
하지만 어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의 3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앞으로 한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님 그리고 류재복 YTN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류재복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부터 볼 텐데요. 지금 299명입니다. 그런데 수도권이 이 가운데 203명이거든요.
전국적으로 어떻습니까, 지금?
[류재복]
지금 숫자는 200명대로 떨어진 것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데요.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데 제가 설명을 드리자면 긍정적인 측면은 지난 16일에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나왔죠.
그리고 20일부터는 이른바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가 나왔죠. 그로부터 열흘에서 보름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러니까 효력을 발휘할 시점이 됐다.
그래서 지난 17일 400명대에서 200명대로 떨어졌다 이런 긍정적인 측면이 있죠. 그렇다면 내일부터 조금 더 환자 수가 줄어든다면 그 추세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요.
부정적인 측면은 조금 전에 얘기하신 것처럼 전라북도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서울, 수도권이 많기는 하지만 지역도 확진자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그런데 그 대부분이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것이 방역 조치가 조금 소홀한 곳에서는 크게 터지는, 대구 사랑의교회처럼 하루에 30명 가까이 나오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 확진자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고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부정적인 측면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 교수님,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잖아요.
현재 상황을 지금 당국에서는 아주 위중한 상황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마찬가지시죠?
[김윤]
그러니까 현재 위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사랑제일교회 발, 광화문 집회 발의 집단감염 그리고 그것이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과 그다음에 소위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의 비율이 과거에 비해서 크게 높아진 것, 이 두 가지가 현재 위기에 중요한 두 가지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다음에 사랑제일교회 발, 광화문 집회 발 감염은 초기에 대규모 검사를 통해서, 대량 검사를 통해서 확진자 수가 한꺼번에 확 늘어났던 시기에서 검사 대상자가 줄어들면서 조금씩 정체돼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사랑제일교회를 예로 들면 전체 감염자 수가 1000명 정도 되는데, 관련 감염자 수가. 그중에 700명이 교인이고 나머지 한 300명 정도가 관련자 감염입니다.
그러니까 700명이 300명을 추가로 감염시킨 상황이라 N차 감염이 벌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비율은 줄어들고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전체 광화문 발,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의 숫자가 줄어들 걸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세를 찾아가지 않을까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 볼 수는 있는데요.
이것 역시 며칠간 장기적인 추이를 좀 봐야 우리가 조금 더 확실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래도 방심해서는 안 되겠고요. 수도권에서 계속해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교회 발 감염이 계속되고 있죠? 류재복 기자.
[류재복]
소규모 교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오는데 그것은 방역당국에서 오늘부터 대면 예배도 다 중단을 시켰는데 교회 쪽에서 반발이 나오는 이유는 지난주 부산에서 있었던 예배 금지 명령을 279곳에서 어기고 대면 예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그 교회의 주장은 뭐냐 하면 신도 수가 100명이 안 되는 작은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대면 예배를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그러니까 교회는 교회 나름대로 이유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예배를 보지 않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해서 온라인 예배 할 수 있는 형편이 안 되기 때문에 대면 예배를 하는 것이고. 그런 것들이 방역 당국의 조치와 접점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서로 강대강으로 강행하겠다, 처벌하겠다 이런 방식보다는 뭔가 서로 이길 수 있는 방법들을 빨리 찾지 않으면 교회 예배 문제는 계속해서 불거질 문제거든요.
[앵커]
온라인 예배 체계를 구축하기 어렵다면 정부나 방역당국 또 시당국이 지원을 해 주면 안 될까요?
[류재복]
그런 방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알려진 것도 사실 최근입니다. 그 전까지는 그런 얘기들이 별로 없었거든요.
보통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하려면 인력이 20명 정도가 들어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촬영하는 팀도 있고 송출하는 팀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소규모 감염이 일어나는 교회를 보면 교인이 10명, 15명인 이런 교회들이 있거든요.
이런 교회들은 사실상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도 방역당국도 이해를 하고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사랑제일교회 발 교회 감염은 조금 특이한데요. 사랑제일교회에 다니는 신도들은 사랑제일교회 말고도 다른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제가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보면사랑제일교회는 어찌 보면 약간 다른 정치적인 장이 아니었는가. 왜냐하면 사랑제일교회의 교인인데 다른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사람도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 감염이 굉장히 많습니다. 9곳인데 안디옥교회 같은 경우에는 21명이나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그런 측면이 이상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광화문 집회도 지금 2차 감염이 교회 9곳에서 감염을 시켰거든요. 그러니까 교회에서 한꺼번에 집회에 참석해서 한 사람들이 다시 돌아가서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상호 교차감염이 일어나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사랑의교회, 특히 대구 사랑의교회에서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잠시 뒤에 자세히 물어보고요.
김 교수님, 앞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 말씀해 주셨는데 30%에서 20%대로 좀 다소 감소돼서 다행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깜깜이 환자 비율을 한 달 전만 해도 5% 이하였잖아요.
그런데 지금 20%를 넘어섰거든요. 그런데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뭐라고 하냐면 과거에는 역학조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인원이었지만 지금은 워낙 많이 늘어났으니까 역학조사가 한계에 이르렀다. 그래서 지금 역학조사 방법을 바꾸겠다고 하거든요.
[김윤]
역학조사 방법을 바꾼다고 하는 것은 확진자의 숫자는 늘어나는데 역학조사를 할 수 있는 인력은 한정되다 보니까 보다 효율적으로 역학조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방역당국이 찾아나가는 것 같고요.
그중에 대표적인 예는 예를 들어서 확진자의 동선 중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카페나 식당이나 다중이용시설을 들렀는데 예전에는 그러면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들렀을 때 밀접 접촉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엄밀하게 가려내서 그 사람들 중심으로 해서 검사를 하던 것에서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그러면 좀 그물을 넓게 쳐서 비슷하게 그 시간에 거기를 다녀간 사람들한테는 다 무료로 검사를 해 주겠다, 이런 식으로 역학조사를 촘촘하게 하기보다는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라는 것이어서 현재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인력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죠.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의 조치라고 보시는 거죠?
[김윤]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도권 확산세를 일단 진정시키기 위해서 오늘부터 계속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브리핑 듣고 또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앞으로 8일간 정부는 방역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총력을 다하여 수도권의 확산세를 진정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 마지막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의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우리는 3단계 거리 두기라는 마지막 수단밖에 남지 않습니다.
[앵커]
정부로서도 지금 마지막 배수진을 치겠다, 쳤다라는 입장인데요.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늘 새벽부터 시행이 됐습니다.
많은 분들도 아시겠지만 류재복 기자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내용이죠?
[류재복]
3단계는 필수적인 활동 외의 모든 활동을 금지한다, 이게 3단계거든요. 2.5단계는 그 부분에서 몇 개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합니다.
첫 번째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매장에 손님이 머물 수 없도록 했죠. 그러니까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거나 이게 불가능합니다.
배달만 가능한 거고 포장만 가능하죠. 그런 식으로 바뀐 거고요. 음식점이나 제과점, 이런 곳들은 밤 9시 이후에는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9시면 다 문을 닫는 거고요. 서울 같은 경우에는 포장마차 이런 곳도 다 닫기로 했습니다. 음식점이나 제과점이 상당히 많은데요. 식당, 주점, 치킨집,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빵집 이런 게 다 포함됩니다.
그런 것들이 전부 다 지금 그래픽을 보면서 말씀드리면 이 두 가지가 우리 실생활에서 가장 크게 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죠. 그다음에 실내 체육시설, 전부 운영 중단이 되는 거고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면회도 되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8월 31일부터는 학원은 비대면 수업이 전부 다 허용되고 대면수업은 할 수 없게 되죠. 그것은 별도의 조치인데요.
그다음에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도 전부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집니다. 10명 이상은 모일 수 없도록 되죠. 이런 것들이 2.5단계의 주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 2.5단계의 강화된 조치가 나왔습니다. 이런 강화된 조치가 확산세를 감소시키는 네 도움이 되겠죠?
[김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물론 도움은 되겠는데 안타까운 점은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를 숫자로, 정량적으로 측정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어서 우리가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강화된 2.5단계를 시행해 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3단계 거리두기를 일단 시행하자라는 의견에 대해서 좀 더 지켜보고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입장이거든요.
[김윤]
그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3단계로 가면 경제적 피해는 명확한데 그로 인해서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감소 효과가 얼마인지를 우리가 지금 숫자로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견해가 2.5단계를 하고 안 되면 3단계로 가야 된다는 전문가들과 3단계로 즉시 가야 한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갈리는 이유가 전문가의 직관에 의존해서 그런 판단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합의가 잘 안 이루어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의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시차를 두지 않습니까? 이달 중순부터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이 됐고 수도권 거리두기, 전국 거리두기 2단계 강화. 그리고 오늘 새벽부터 2.5단계 조치가 시행됐기 때문에 앞으로 한 일주일 이후에는 어떤 효과가 나타나겠죠. 그것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구 사랑의교회에서도 확진자가 30명이 나오면서 지금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류재복 기자한테 좀 더 자세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류재복 기자, 대구가 신천지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30명 이상이 나온 게 거의 150일 만이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2월 18일에 대구에서 31번째 환자가 나온 뒤로 신천지 사태를 겪었죠. 그리고 나서 환자가 줄어들었던 것이 지금으로부터 150일 전입니다.
그 후에 가장 많은 확진 환자가 나온 건데요. 이 대구 사랑의교회는 광화문 집회 감염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대구에 있는 사랑의교회 교인이 103명인데 이 가운데 46명이 전세버스를 빌려서 그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을 하고 돌아왔는데 46명 중에 22명이 확진 환자가 됐습니다.
그리고 12명은 접촉자인데 이 과정에서 방역당국의 조치가 잘못을 한 것이죠. 어떤 잘못이 있냐 하면 이 사람들은 최초에 광화문 집회에 참석을 했기 때문에 대구시에서 26일까지 집회 참석자는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26일 전에 검사를 받았는데 이 확진된 22명 가운데 21명은 그때 음성이 나왔습니다.
1명만 양성이 나오고 21명은 음성이 나왔던 거죠. 그러고 난 다음에 23일과 26일에 예배가 있었는데 이때 방역 당국에서는 예배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 사람들이 그것을 어기고 예배를 한 것이죠. 그 과정에서 감염이 된 겁니다.
광화문 집회에서 검사 받지 않은 사람들 중에 확진 확진가 있었는데 그 사람과 교회 예배를 통해서 접촉한 뒤 21명이 감염된 거죠. 지표환자가 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지금 보고 있는데 이 학생은 26일에서야 검사를 받고 28일에 확진이 된 것이죠.
그다음에 이 사람들을 검사해 보니까 전부 다 확진이 되어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문제는 뭐냐 하면 집회에 참석한 뒤 감염을 거치고 지금까지 10여 일 동안 사실상 이 사람들이 방치 상태에 있었던 겁니다.
방역 당국에서도 이 사람들에게 의무적인 자가격리를 시켰어야 하는데 그것을 권고하고 말았거든요.
그 사이에 이 사람들은 자기 생활을 했던 것이죠. 그러고 나서 확진이 됐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통한 N차 감염, 이것이 자칫 잘못하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갈 수 있다, 이것이 큰 걱정거리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 교수님, 류재복 기자가 설명을 했는데요. 처음에는 음성이 나왔고 그다음에 다시 검사해 보니까 양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열흘 동안 계속 활동을 했다는 거예요. 대구 사랑의교회 관련 확진자가 30명이 나왔는데 어떻게 방역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김윤]
지금은 빠른 역학조사를 통해서 확진된 분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빨리 격리하고 검사받도록 하는 게 가장 시급한 조치일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미루어 짐작컨대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 가운데서도 상당수의 확진자가 있었을 거고 그분들이 예배를 통해서, 예배를 하는 과정을 통해서 내부에서 감염이 추가적으로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 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이 애초에 교회가 예배 금지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좀 강력하게 조치를 하지 않은 것, 그다음에 교회에서 집회에 참석한 대상자 전체를 대상으로 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유인하거나 또는 강제하지 않은 부분이 여기서 대규모의 확산이 일어난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리 강력한 조치를 정부가 취한다 하더라도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대구뿐만 아니라 제주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제주의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밤에 파티를 벌였다고 하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농촌형 주택으로 분류가 돼서 사실 제주에서 꽤 인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농촌형 주택으로 분류가 되면 아침 식사 외에는 제공할 수 없습니다.
식사를 제공해도 안 되고 술 같은 것도 줘서는 안 되는데 인터넷을 쳐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주의 게스트하우스 파티라고 해서 아주 성업 중이라고 합니다, 그런 곳들이. 여기도 마찬가지 그런 곳이죠.
저녁에 운영자가 서울에 와서 서울의 지인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감염이 돼서 내려간 것 같은데 이 주인이 참석하고 직원들이 참석하고 또 게스트하우스 손님이 참석하는 파티가 매일 밤 열렸던 것이죠.
그 과정에서 주인이 지표환자로 추정되는 이 주인은 아예 마스크도 쓰지 않았고. 그러니까 밤에 사실상 음식도 나눠먹고 술도 마시고 이런 파티들을 열었던 것이죠.
그래서 확진이 계속해서 나오는 그런 상황이죠. 그리고 그 집에 머물렀던 사람이 또 옆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전파를 시키는 양상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운영을 제한하는 기준이 되는 게 고위험시설, 중위험시설인데요. 이 게스트하우스는 중위험시설에도 해당이 안 되나 보죠?
[류재복]
농촌형 주택이라고 해서 그냥 머무르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방역당국의 조치에 허점들이 좀 있고요. 그런 부분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사실은 그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조정을 해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보면 구멍이 뚫린 곳들이 좀 있습니다.
[앵커]
그렇네요. 김 교수님, 지금 게스트하우스의 예로 봤을 때 일단 사람이 10명 이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파티를 벌이게 되면 감염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 아닙니까?
[김윤]
당연히 그렇죠. 파티를 하는 동안 마스크를 다 쓰고 있을 수도 없을 거고 아마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서 오랫동안 같이 지냈을 거고 그 가운데 감염자의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확률이 굉장히 높았겠죠.
[앵커]
참 걱정입니다. 류재복 기자, 여러 감염 경로 가운데 지금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 수, 1000명을 넘어섰는데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관련 감염자가. 이게 아직도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그리고 방문자들 가운데 검사 받지 않은 사람이 그렇게 많다면서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검사 받은 사람이 30% 정도밖에 되지 않고요. 나머지는 받지 않고. 더 큰 문제는 광화문 집회죠. 5만 명 중에 16%만 검사를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사실상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파악이 돼도 거짓말을 하거나 그런 식으로 검사를 거부하는 그런 경우들이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잖아요. 광화문 근처에 있었다면, 8월 15일 광복절 때 광화문 집회가 아니더라도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도 그 근처에 있었다면 검사를 지금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류재복]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그분들이 잘못된 정보를 많이 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유튜브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검사를 받지 마라.
그다음에 검사를 받게 되면 무조건 양성 판정이 나온다, 이것이 탄압의 수단이다 이런 식의 잘못된 정보를 인식하는 것이 기인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창원에 있는 40대 여성도 끝까지 자기는 광화문 집회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가 고발까지 당하는 그런 경우가 있었고 자기 가족까지 다 감염을 시켰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계속해서 기회가 되는 대로 말씀을 드려서 그런 잘못된 정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 교수님,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지금 1000명을 넘어섰는데 문제가 이 교회 관련 확진자들 가운데 고령자가 상당수고요. 또 고령자들 중에 상당수가 위중증 환자거든요.
그래서 더 위험한 거 아니겠습니까?
[김윤]
지금 사망자 중에 90% 이상이 60세 이상으로 분류되고요. 그만큼 고령자는 중환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이게 고령자 감염률이 높아지면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의료시스템에 가해지는 부하, 그러니까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될 분들이 많아지면서 중환자실이 부족해지고 결국 노인 고위험환자들이 중환자실에 들어가지 못하는, 입원하지 못하는 상황까지로 이어질 수 있어서 소위 의료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더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최근 2주 동안 위중증 환자가 5배 이상 증가해서 지금 70명을 기록하고 있고요. 사망자도 4배 증가했습니다.
류재복 기자, 지금 고령 환자가 늘고 또 그러면서 위중증 환자도 늘어서 방역당국에서 병상을 확보하느라고 지금 총력을 기울이고 있나 봐요?
[류재복]
방역당국에서 설명을 어떤 방식으로 하냐면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일주일에서 열흘쯤 지나면 그 환자 가운데 중증으로 발전을 하는 것이죠.
그러고 나서 중증으로 발전한 뒤 보름에서 한 달 사이에 다시 그것이 치명률로 이어지는 그런 패턴을 보인다고 하는 것이죠.
[앵커]
류재복 기자, 잠시만요. 지금 코로나19 신규 환자 관련해서 중앙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깐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장 화면 보여주시죠. 브리핑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8월 30일 일요일 정례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8월 30일 0시 기준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는 283명입니다.
어제 두 분이 돌아가셨고 총 사망자는 323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도권의 신규 환자는 203명으로 계속 200명대 이상의 환자 발생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80명에 달하는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한 주간 감염 양상을 보면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이 약 25%로 매우 높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크게 낮아져 있어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대규모 유행의 초기에 진입하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우리는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오늘부터 9월 6일 자정까지 앞으로 8일간 더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며 이제 그 첫날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많은 자영업자와 서민들께서 생업에 피해를 겪게 되시겠지만 앞으로 8일간만 우리 모두 고통을 참고 서로를 위해 일상을 잠시 멈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8일간의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의 확산세를 반드시 진정시켜야 합니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모임과 약속은 가급적 모두 취소하여 주시고 퇴근 후에는 바로 집으로 돌아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우리의 일상을 찾고 활력 있는 사회를 위해 지금은 우리가 얼마나 다같이 일상을 잠시 멈추는 노력을 집중적으로 해 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8일간만 모두 힘을 합쳐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여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현재까지 추가 전파 관련자를 포함하여 1035명이며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신도와 방문자 총 5281건 중에서 3235건을 검사하였습니다.
거부, 연락두절 등으로 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은 약 2000여 건으로 높은 양성률로 볼 때 이들에게서도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을 우려가 있습니다.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369명이며 기지국 정보와 버스 탑승자 명단을 바탕으로 확인한 대상 5만 5488명 중 1만 5325명을 검사하였습니다.
경찰청,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필요한 경우 위치추적 수사 등까지 진행하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자를 찾고 있으나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 협조가 필요합니다.
필수적인 방역조치에 불응하는 경우 역학조사 방해 등으로 엄정하게 처벌됨을 말씀드리며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은 한시라도 빨리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증, 위중 환자들을 위한 안정적인 병상 확보도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현재 수도권에 입원 가능한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은 15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438개로 가용 병상이 여유롭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오늘 국립중앙의료원, 지자체 등과 함께 수도권 병상 상황과 공동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병상이 부족하여 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하여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의사단체의 집단휴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주요 대학병원장들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단체는 집단휴진을 지속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엄중한 위기상황을 고려하여 몇 차례에 걸쳐 양보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위기가 끝날 때까지 정책 추진과 집단 휴진을 중단하고 이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를 하자고 최종적으로 제안을 하여 의사협회는 동의한 바 있으며 이 제안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정부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전공의단체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국회 보건복지 상임위원장이 나서서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의료계가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어제 밝혔으며 어제 또한 국립대병원, 시립대병원, 수련병원협의회 등 다수의 의료계 원로들이 이 정부의 이행을 함께 책임지겠다는 약속까지 하며 집단 휴진 중단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휴진을 계속 강행하겠으며 그 이유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전공의단체의 결정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우며 이는 다수의 국민들도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공의 등의 집단 휴진은 환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입니다.
첫째, 명분상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의사 수 확대 철회는 환자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의료 제도적인 문제로써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볼 이유가 없습니다.
두 번째,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으로 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강행하는 것은 환자들의 피해를 더 커지게 하는 결과가 야기됩니다.
만약 고의로 이를 의도하는 바라면 그 의도는 부도덕합니다. 셋째, 응급실, 중환자실까지 진료를 거부하는 극단적인 방식은 위중한 환자들의 인명피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책임성 없는 행동입니다.
넷째, 고용과 생계의 위험을 무릅쓰는 근로자의 파업과 달리 집단 휴진에 참여한 전공의들은 고용, 생계, 의사 면허 등의 신분 면에서 어떠한 피해도 보고 있지 않습니다.
아프고 위중한 환자들만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는 공정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의사라는 면허 또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신실하게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사회적 계약으로 주어지는 독점적인 권한입니다.
이를 위협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법에 따른 국가의 의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생명과 직결되는 가장 긴급한 응급실과 중환자실부터 법적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진료 거부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진료 거부에 따른 환자들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왜 전공의들은 고용이나 신분상의 어떠한 피해도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부는 집단 휴진에 참여하고 있는 전공의, 전임의 등에 대해 재차 요청합니다.
즉시 진료 현장으로 복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이상은 우리 사회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을 넘은 불의한 행동이자 불법적인 행동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모든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소요와 오랜 격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와 싸우고 있거나 그 외의 일반 진료를 위해 애쓰고 있는 많은 의료진들이 존재합니다.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의료기사, 병원의 관계자 등이 오늘도 환자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정부는 이러한 분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 의료현장의 혼란을 수습하면서 코로나19의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주는 중대한 분수령의 시기입니다.
현재 코로나19는 대규모 유행에 진입하려는 기로에 서 있으며 여기서 확산세를 꺾느냐, 못 꺾느냐에 따라 앞으로 유행 양상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보여주신 우리 국민들의 힘과 가능성을 믿습니다.
또한 이미 한 차례의 대규모 유행을 슬기롭게 극복했던 우리들의 성공의 경험을 믿습니다.
앞으로 8일 동안 다시 한 번 집중하여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최전방 사령관으로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방역당국의 브리핑 내용 들으셨습니다. 지금 이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 우리 일상을 멈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방역 당국이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8일간 약속, 모임 모두 취소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고요. 퇴근 후 가능하면 바로 귀가할 것을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2주간 확진자 평균이 약 300명가량, 299.7명이라고 했죠. 300명가량 나왔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분께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윤 교수님, 방역당국이 브리핑 발표한 내용 들으셨잖아요. 지금 우리 국민 여러분께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마디 해 주시죠.
[김윤]
이전의 코로나19의 감염은 주로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감염률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언제, 어디서든지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불요불급한 필수적이지 않은 외부 출입이나 활동은 자제해 주시고 집에 머물러 주시는 게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뉴스속보를 잠시 전해드리면 서울시가 오늘부터 6일 밤 9시 이후 시내버스를 감축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밤 9시 이후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없게 되죠. 밤 9시부터 새벽 5시 반까지는 배달 영업만 가능합니다. 강화된 2.5단계 조치에 따라서 서울시도 버스를 감축 운영하기로 했다는 뉴스속보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YTN 해설위원 그리고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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