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의정부시 여권발급 서비스, '팔색조'

강근주 2020. 8. 3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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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여권민원실 개소식 축사. 사진제공=의정부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는 1월6일부터 여권사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하던 여권발급 대상자 80%가 의정부시민인데다 북부청사는 주요 정책 및 민원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취지에서 외교부가 여권사무대행을 의정부시로 이관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이에 따라 2개월간 준비작업을 거쳐 맞춤형 여권발급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여권발급대행 처리건수는 연간 4만2000건이며 올해 1월 기준 하루 평균 320건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평균 건수는 기존 70% 수준으로 내려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0일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의정부시민이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더 많은 혜택과 안정적인 여권발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시민편의 맞춤형 등기우편제 시행

의정부시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지만 근무시간 내 여권발급 신청과 수령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주 1회(화 18:00~21:00) 여권발급 야간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또한 여권발급 신청 후 거리상 두 번 방문이 힘든 민원인을 대상으로 자택 이나 직장 등 여권명의인이 직접 수령 가능한 주소로 등기발송을 해주는 등기우편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민원인에게 등기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권업무 개시 이전 업무계약 체결로 수수료 인상을 최소화했다. 등기비용은 본인부담으로 착불(기본요금) 4200원이며, 중량에 따라 추가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의정부시 여권민원실.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여권민원실. 사진제공=의정부시

◇ 여권-국제운전면허증 동시발급

의정부시는 2월28일 의정부운전면허시험장과 국제운전면허증 접수대행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3월부터 여권민원실에서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동시에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운전면허증 신청 대상자는 여권신청자 중 국내운전면허증 소지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서, 운전면허증 사진 1매, 수수료가 필요하며, 발급수수료 8500원은 의정부운전면허시험장으로 신청인이 직접 계좌이체로 접수가 완료된다.

여권민원실은 국내여권 발급 민원인을 대상으로 여권발급 진행상황 알림문자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문자서비스는 여권접수 시 서명패드에 민원인이 문자서비스 수신 동의를 선택하면 시스템에서 접수완료 시점 및 여권 교부일에 민원인 신청서에 기재한 전화번호로 접수완료 문자와 수령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또한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임박한 사실을 모르고 해외여행에 나서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여권 유효기간 만료 6개월 전과 3개월 전 2회에 걸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미리 통지해 주는 ‘여권 유효기간 만료 사전알림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의정부시 여권민원실. 사진제공=의정부시

◇ 온라인여권-개명 재발급 서비스

민원인이 여권을 재발급할 경우 접수와 수령을 위해 민원창구에 2회 방문해야 하나, 온라인 여권 재발급신청 서비스는 여권을 수령할 때 1회만 방문하면 된다. 의정부시는 시범 시행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월부터 온라인 여권 재발급신청 서비스를 본격 운용할 예정이다.

개명 후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하는 민원인에게 여권 재발급 안내문도 제공한다. 개명신고 후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기존 여권은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의정부시 여권민원실은 공기질 개선에 효과가 높은 환경정화식물을 비치해 자연친화적인 녹색휴식공간을 제공해 방문자와 직원 모두 스트레스를 낮추고 잠시나마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예방을 위해 모든 민원인에 대해 체온측정과 전자출입명부 QR코드 등록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비말감염 방지용 투명 가림막과 항균필름 부착은 물론 민원창구와 대기공간을 수시로 소독해 위생적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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