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 함정우, 헤지스골프 KPGA오픈 공동1위로

백승철 기자 2020. 8. 29. 06: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 출전한 함정우 프로.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 출전한 함정우 프로.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 들어 여러 차례 선두권에서 경쟁한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출신 함정우(26)가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매서운 샷을 휘둘렀다.

함정우는 28일(금)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7,209야드)에서 열린 헤지스골프 KPGA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버디만 9개를 잡아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오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한 함정우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태희(36), 이원준(35·호주)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전날(공동 19위)보다 18계단 뛰어오른 순위다. 

2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탄 함정우는 5번(파4)-6번(파5)과 8번(파4)-9번(파3)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에 6타를 줄였다. 

11번홀(파5) 버디 이후에 숨을 고른 뒤 16번홀(파3) 버디로 다시 시동을 걸었고, 17번홀(파5) 버디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함정우는 2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좋았다. 최고의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하며 “샷이나 퍼트가 잘 따라주긴 했지만, 운도 좋았던 것 같다. 샷 실수가 여러 번 있었는데도 공이 플레이하기 좋은 위치에 떨어지고 성공하지 않을 것 같은 퍼트가 들어가기도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당시 생각을 덧붙였다.

1타만 더 줄였으면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세울 수 있었던 함정우는 “몰랐다. 아쉽다. 일단 최근 퍼트감이 굉장히 좋다. 샷은 특별한 문제가 없어 최근 계속 퍼트 연습에만 매진하고 있는데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풍 바비의 여파가 남아있었던 첫날 “1라운드 때 오전에 경기를 했는데 당시 날씨가 정말 안 좋았다.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고 밝힌 함정우는 “오늘은 오후에 경기를 시작했는데 비도 오고 바람도 불었지만 1라운드 때보다는 세기가 약해 훨씬 수월하게 플레이했다. 날씨에 적응을 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함정우가 이날 작성한 63타(9언더파)는 1998년 SK텔레콤오픈(2라운드)에서 최광수(60)가 기록한 타수와 동타다.

지난 7월 군산CC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이달 초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함정우는, 작년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한 이후 통산 2승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삼세판 승부’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대회에서는 기회를 잡으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원래 분위기를 잘 타는 스타일이다. 오늘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기 때문에 3~4라운드에서도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태희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고, 이원준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함정우와 이태희는 1라운드부터 2라운드까지 ‘36홀 노보기’ 행진이다. 

2014년과 2017년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김승혁(34)과 코리안투어 2년차 김한별(24)이 11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4위에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루키 고군택(21)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9위(9언더파 135타)로 밀려났다.

추천 기사: 잘나가던 타이거 우즈, 3연속 보기로 마무리 [PGA BMW챔피언십]

추천 기사: 28일 개막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관전 포인트…박인비·김세영·최나연·전인지 등 [LPGA]

추천 칼럼: PGA 전문가들이 꼽은 PO 2차전 BMW챔피언십 우승자는?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백승철 기자 birdie@golfhankook.com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