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국면 가정용 가구 '활짝'.. 사무실용은 '시들'

박병한 2020. 8. 2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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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업종이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지만 의외로 가구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물면서 집수리를 하거나 가구를 바꾸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인데, 같은 가구라도 사무실용은 재미를 못 봤다고 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유통업계는 매출 하락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나 감소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2분기 영업이익이 56.3% 하락한 143억 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가구업계는 상황이 다릅니다.

업계 1위 한샘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18.5% 늘어난 1조116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47.4%나 증가했습니다.

업계 2위 현대리바트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7%, 영업이익은 56.9%나 각각 뛰어올랐습니다.

[이송림 / 한샘 용산직매장 점장 :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고 인테리어 온라인 시장의 매출이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높아지면서 시장 전반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 7월의 경우 50-60대 중장년층의 온라인 소비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온라인몰의 가구 거래액이 2조30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해 가구업계가 비대면 쇼핑 증가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사무실 집기 위주의 가구업체들은 상반기 매출이 10% 정도씩 떨어졌습니다.

가구업종 내에서도 주력 상품이 가정용이냐, 사무실용이나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 것입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강화되면서 이사를 하기 보다 살던 집에 그대로 살면서 집수리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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