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노년층 대상' 코로나 백신 실험서 성과 냈다

김정남 2020. 8. 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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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실험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28일 간격으로 100마이크로그램(㎍) 두 차례 투여했고, 그 결과 실험 자원자 20명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와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T-cells)가 생성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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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0세 10명, 71세 이상 10명 백신 실험
"실험자 20명 모두 중화항체와 T세포 생성"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실험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는 백신 개발에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개발하고 있는 백신이 이번 노년층 실험에서 만족스러운(promising)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업체다.

모더나는 이번 실험에서 56~70세 성인 10명과 71세 이상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28일 간격으로 100마이크로그램(㎍) 두 차례 투여했고, 그 결과 실험 자원자 20명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와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T-cells)가 생성됐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일부 실험 참가자들은 피로와 오한, 두통, 접종 부위 통증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대다수 증상은 이틀 안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실험 결과는 아직 의학저널에 실리지는 않았다.

모더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 격이다. 모더나는 지난달 3만명 규모의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으며, 미국 정부와 15억달러(약 1조7800억원)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날 희소식 덕에 모더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오후 12시3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43% 급등한 주당 69.84달러에 거래 중이다. 오전 11시35분 70.6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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