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JDC 직원 방문한 맥주집 업주도 양성 판정(종합)

35번 확진자로, 대부분 동선에서 마스크 미착용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백나용 기자 = 제주 35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부분의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26일 도내 3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5번 확진자 A씨는 서귀포시 서홍동의 고부루비어컴퍼니를 운영하는 업주로 확인됐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부터 24일 0시까지 고부루비어컴퍼니에서 근무했다.

24일은 업소 휴무일로 낮 12시께 자신의 트럭을 이용해 서귀포시 토평동 한라이엔지로 이동, 5분간 머문 뒤 오후 3시 56분부터 2분간 제주시 오라동 남문종합상사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 4시 8분부터 20분가량 제주시 오라동 삼교리동치미막국수에서 식사하고, 오후 4시 41∼50분에 서류 제출 차 제주세무서에 들렀다.

또 오후 5시 4분부터 6분간 제주시 아라이동 장미포장자재백화점에 머물렀다.

25일에는 오후 1∼3시에 고부루비어컴퍼니에서 근무했으며 오후 3시 14∼20분에 서귀포시 서귀동의 벤지네 소세지에 맥주를 배송하러 방문했다.

이후 다시 고부루비어컴퍼니로 돌아와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하다 오후 6시 55분께 서귀포보건소로부터 "지난 22일 A씨가 운영하는 업소에 34번 확진자(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직원)가 다녀갔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A씨는 오후 8시께 자신의 자동차를 타고 부인과 함께 서귀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26일 오전 4시 10분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부인을 포함한 가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A씨 접촉자 15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자가격리를 통보했으며 방문지 7곳에 대해 방역을 완료했다.

도에 따르면 A씨는 제주세무서 방문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제주 34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3일과 25일 고부로비어컴퍼티 방문 이력이 확인될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방문이력이 있는 도민·관광객은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99)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제주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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