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바비' 북상 중..현재 경로와 위치는?

류정훈 기자 2020. 8. 2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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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으로 불리는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현재 태풍 진행 상황은 어떤지, 태풍 대비책은 무엇인지 류정훈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태풍 바비에 대한 피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큰 태풍인 건가요?
오늘(26일) 새벽 4시 기준으로 일부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될 만큼 위력이 큽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216km, 초속 40~60m로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던 2003년 태풍 매미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0m로 비슷한 수준인데요.

초속 40m는 '매우 강' 정도로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입니다.

태풍 바비의 구체적인 경로와 위치는 어떻게 됩니까?
기상청은 어젯밤 9시 태풍 바비가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320km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바비는 중심기압 950hPa, 강풍반경은 380km에 최대풍속 시속 155k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30분 기준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현재 시속 17km, 최대순간풍속 시속 90km 이상으로 북진 중입니다.

강수량은 시간당 곳에 따라 30mm 내외입니다.

오늘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고 하는데, 이동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오늘 오전 9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주도와 전라남도, 제주도 전 해상,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고요.

흑산도와 홍도, 남해서부 앞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 서해 남부 북쪽 먼바다, 서해 남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미지


오후 3시에는 태풍 바비가 제주 서귀포 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밤에는 전남 서해상, 새벽에는 충청도와 서울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역에 따라 최대 강수량 500mm 이상의 비와 풍랑, 폭풍해일이 예보됐습니다.

가장 피해가 클 거로 보이는 곳은 어딘가요?
서해안 쪽에서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태풍의 바람은 반시계방향으로 부는데요.

이 경우 오른쪽에 놓인 지역은 왼쪽에 놓인 경우보다 피해가 더 커 '위험반원'으로 불립니다.

위험반원은 태풍 자체 바람과 편서풍이 합쳐지면서 바람이 더 강해져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서둘러 대비에 나서야 큰 피해를 줄일 수 있겠는데요. 어떻게 대비하면 되는지도 짚어주시죠.
우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 지역이 '위험반원'에 있는지를 파악 후 바람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주도와 서해안에선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큰 만큼, 해안도로와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피해에 대비해야 하고요.

항해나 조업 선박도 사전에 안전한 해역으로 옮겨야 합니다.

가정집에선 창문이 흔들리지 않도록 종이 등으로 창틀과 창문 틈새를 메우거나, 테이프를 붙여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요.

간판도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거나 아예 철거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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