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기엔 부담스럽고 약은 듣지않는 관절염.. 줄기세포로 치료한다

오누리 메디컬 리포트 기자 2020. 8. 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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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고농축해 통증 부위에 주사 치료
연골·근육 강화 도와 통증 제거
손목 등 작은 부위에도 적용 가능
조찬호(왼쪽)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이 줄기세포 시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조 원장은 “환자 자가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고(高)농축해 주사하면 통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사 치료 방식이라 통증을 느끼는 여러 부위에 적용 가능하다”며 “줄기세포 치료 과정에서 대사가 촉진돼 면역력이 올라가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담셀의원 제공

나이가 들면 몸 곳곳이 고장 난다. 노년기에 시작되는 가장 흔한 질환이 관절염이다. 노화로 관절 연골 등이 닳으면서 발생하는데,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며 아픔을 참고 견디는 이가 많다. 하지만 관절염은 내버려두면 나중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고통스럽고 제대로 걷기도 어려울 만큼 증세가 악화한다. 발병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은 "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며 "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을 강화하는 '줄기세포 치료'로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줄기세포 통증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연골과 근육을 강화해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에 따르면, 줄기세포를 활용한 통증 치료의 핵심은 자가조직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문제가 생긴 부위에 주사해 세포 재생력을 높이는 데 있다. 자가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는 손상세포를 정상세포로 회복시키고 혈관 세포를 재생한다. 이 과정에서 대사가 촉진되며 면역력이 올라가는 효과도 있다. 조 원장은 "환자 자가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이를 배양하지 않고 고(高)농축한 것을 다시 허리·어깨·무릎·목 등에 주사한다"며 "배양 과정 없이 안전하게 통증을 치료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주사 치료 방식이라 무릎 관절뿐만 아니라 발목과 손목, 테니스엘보 등 섬세한 부위까지 적용 가능하다. 조 원장은 "최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며 "통증이 있는 부위에 줄기세포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가 병원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항(抗)노화 치료 특화 의료기관인 청담셀의원(서울 강남)은 근본적인 통증 관리를 위한 '활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활셀 프로그램은 통증 부위에 포도당을 고농도로 주사해 약해진 조직세포를 강화하는 '프롤로 치료'와 자가조직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통증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조 원장은 "프롤로 치료로 조직세포를 증식하고, 줄기세포의 재생 효과로 통증을 가라앉히면서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치료법"이라며 "약물치료만으로는 통증이 낫지 않고, 그렇다고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엔 부담스러운 관절염 환자가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료 후에도 생활 습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언제든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며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관절과 근육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청담셀의원은 ▲항노화와 면역 증진을 위한 '청셀' ▲피부 재생을 돕는 '미셀' ▲탈모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셀' ▲성 기능 회복을 위한 집중 치료 프로그램인 '성셀' 등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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