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소피아 포포프, 단숨에 시즌상금 1위로..다니엘강·박인비 앞질러 [LPGA AIG여자오픈]
하유선 기자 2020. 8. 24. 10:30

- ▲소피아 포포프가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AIG 여자오픈(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다니엘 강과 박인비 프로. 사진제공=R&A via Getty Images/AIG 위민스 오픈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후 20번째를 맞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의 주인공은 소피아 포포프(독일)가 차지했다.
그동안 골프계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랭킹 304위인 포포프는 2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6,649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거둬 단독 2위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5언더파 279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공동 2위 수완나푸라, 이민지(호주)에 3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포포프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고, 3타 차 선두로 나선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카드를 다시 획득한 포포프는 2020시즌 마라톤 클래식(공동9위 상금 2만7,129달러)과 AIG 여자오픈(우승 상금 67만5,000달러) 단 2개 대회에 출전해 70만2,129달러(약 8억 3,500만원)를 벌었다. 3주 만에 벌어진 꿈같은 일이다.
포포프는 아직 공식 멤버로 이름을 올리지 않아서 주요 기록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상금으로만 따지면 LPGA 투어 시즌 상금 1위에 해당한다.
2승을 거두며 올해 4차례 톱5에 입상한 다니엘 강(미국)이 현재 시즌 상금 63만6,632달러를 쌓아 1위에 올라있고, 시즌 1승의 박인비(32)가 55만5,357달러로 2위다. 하지만 포포프는 둘보다 더 많은 상금을 따낸 셈이다.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이민지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3위(3언더파 281타)에 올랐고, 5언더파 66타를 친 박인비가 4위(1언더파 28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뒤로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이븐파 284타로 5위, 우에다 모모코(일본)가 1오버파 285타로 단독 6위에 각각 자리했다.
전인지(26)는 2오버파 286타를 쳐 제니퍼 송, 앤드리아 리(이상 미국), 캐롤라인 마손(독일)과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하며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다(미국)가 4오버파 288타로 공동 14위에 랭크되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6오버파 290타로 공동 22위다.
이미향(27)과 다니엘 강, 노예림(미국)이 나란히 8오버파 292타를 적어내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28)과 양희영(31)은 11오버파 295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의 선수와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나 홀로 질주하던 다니엘 강을 6개월 만에 돌아온 박인비가 견제하면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위 다니엘 강이 75포인트, 2위 박인비가 56포인트, 3위 이민지가 3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연말 두둑한 보너스가 걸린 시즌 CME 글로브 부문에서는 1,414점을 쌓은 선두 다니엘 강에 이어 992점의 2위 박인비와 764점의 3위 이민지가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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