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했는데 발파공사?..권익위 "세종시 고운동 단독주택용지 공사 조사착수"

정다슬 2020. 8. 24.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세종특별자치시 내 행정중심복합도시 1-1 생활권에 위치한 단독주택용지 조성사업 발파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집단민원에 대한 민원조사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지조성 공사를 재개한다고 하자 인근 가락마을 18·19·22단지 주민 2137명이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획변경으로 공사 중단..2년 넘게 지연돼
인근 주민 2137명 집단 민원 제기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세종특별자치시 내 행정중심복합도시 1-1 생활권에 위치한 단독주택용지 조성사업 발파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집단민원에 대한 민원조사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세종시 고운동 북측에 30만 6000㎡ 규모로 이뤄지는 단독주택용지 조성사업은 2016년 1월 공사를 시작했으나 2018년 8월 단독주택용지 특화계획 수립에 따른 계획변경으로 공사가 중지됐다.

문제는 그 사이 공사현장 주변으로 무려 2000여세대가 입주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지조성 공사를 재개한다고 하자 인근 가락마을 18·19·22단지 주민 2137명이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입주한 지 2년여가 지난 지금에서야 발파공사를 재개한다는 점에 분개했다. 가락마을 22단지(2016년 입주) 한 입주민은 “아파트에 입주하고 나서 시작된 발파공사로 새 아파트가 흔들리고 공사먼지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는데 다시 발파공사를 한다고 하니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당초 이 지역의 종단경사는 10% 이하로 계획됐으나 특화계획 수립과정 중 실시한 교통영향평가에서 겨울철 교통안전 등을 이유로 7% 이하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40만㎡ 분량의 발파공사를 해야 하며 이는 덤프트럭 3만 9000대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 등 관계기관과 합리적인 집단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