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 10월까지 갈수도.."해수면 온도 영향"

최현호 2020. 8. 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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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가을철 기온은 대체로 평년(14.1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서태평양 쪽 지방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가 되고, 그러면 이 지역 대류 활동이 강하게 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당히 오래 유지된다"면서 "이런 경향을 예상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이 상당히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9월부터 10월 전반에 걸쳐 무덥고 습한 공기 영향 받는 기간 늘어날 가능성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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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기온, 평년과 비슷한 수준
다만 9~10월 무덥고 습할 수 있어
태풍은 1~2개 가량 국내 영향 줄듯
평년보다 빨리 북상..경로 대한해협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다가오는 가을철 기온은 대체로 평년(14.1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월까지 무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는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겠다.

태풍의 경우 평년 수준인 1~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고, 평년보다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 방향으로 올라오겠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9월 초순까지는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해 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겠다.

이후 9월 중순부터는 중국발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겠고, 맑은 날씨를 보일 경우 낮에는 햇볕이 강해 다소 무덥겠다.

다만 대기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을 보일 때도 있겠고,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9월 월 평균기온은 평년(20.1~20.9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월 강수량도 평년(74.0~220.7㎜)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10월의 경우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큰 날이 많겠다. 특히 기상청은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을 때가 있어 기온의 변화가 크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체로 건조한 날이 많겠으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10월 평균기온은 평년(13.9~14.7도)과 비슷하겠고, 월 강수량은 평년(33.1~50.8㎜)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20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 모여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0.08.20.semail3778@naver.com

다만 9~10월의 경우 전반적으로 무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 받는 기간이 있을 가능성이 높겠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얼마나 빨리 수축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수 기후예측과장은 "북태평양 기단이 빨리 수축할 것인가 영향을 주는 부분은 엘니뇨, 라니냐 부분"이라면서 "(최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인데) 올 가을철부터 겨울철까지 약한 라니냐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서태평양 쪽 지방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가 되고, 그러면 이 지역 대류 활동이 강하게 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당히 오래 유지된다"면서 "이런 경향을 예상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이 상당히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9월부터 10월 전반에 걸쳐 무덥고 습한 공기 영향 받는 기간 늘어날 가능성 있다"고 언급했다.

11월은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7.0~8.2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월 강수량은 평년(22.8~55.8㎜)보다 적겠다.

올해 가을철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11~13개(평년 10.8개)가 발생하겠고, 평년 수준인 1~2개(평년 0.7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지난해의 경우 태풍이 16개가 발생해 그 중 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올해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게 되면 평년보다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 과장은 "올해 태풍이 발생하면 장기간 해양에 머무는 기간 적기 때문에 우리나라 영향을 준다면 평년보다 빠르게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면서,"전체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남동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태풍이 일본으로 갈 가능성 높지만 한 두개가 우리나라에 영향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영향을 준다면 주 경로는 대한해협 쪽으로 지나갈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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